올가을 첫 한파특보…7일 아침 서울 체감온도 '영하 1도'

오늘보다 10∼15도↓…차가운 북서풍이 한파 불러와
강원 곳곳 '한파경보' 발령…모레는 더 추워

전국 곳곳에 때늦은 가을 더위가 이어진 3일 오전 강원 춘천시 삼천동의 산책로에 봄꽃인 철쭉이 펴 있다. 기상청은 11월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던 이번 더위가 이날 중부 지방에서 시작하는 비로 사그라들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수도권과 강원도 등에 올 가을 첫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6일 오전 11시를 기해 강원 태백·북부산지·중부산지·남부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 경기 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구리·남양주·용인·이천·여주·광주·양평, 강원 고성평지·영월·평창평지·정선평지·횡성·원주·철원·화천·홍천평지·춘천·양구평지·인제평지, 충북 제천·단양, 경북 영주·봉화평지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에 발표된 한파특보는 이날 오후 9시 발효된다.

한파특보 발령은 이날 오후부터 찬 바람이 불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한파경보는 10부터 4월까지 중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한파주의보는 전날 대비 최저기온 하강 폭 기준이 '10도 이상'이다.

이번 한파는 '삭풍'이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삭풍은 겨울철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을 말한다.

기상청은 밤사이 북서쪽에서 상층 기온 영하 25도에 달하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크게 떨어지겠다고 밝혔다.

오는 7일 아침 서울 기온은 3도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겠다. 체감 온도는 영하권에 머물겠다. 이번 추위는 모레까지 이어진 뒤 목요일부터는 풀리겠다.

다만 일요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보다 더 심한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