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통 3사 희비 엇갈린 3분기 실적…SKT 호실적

KT·LGU+ 영입이익 감소해

대구 남구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 모습. 이통원 기자. tong@imaeil.com
대구 남구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 모습. 이통원 기자. tong@imaeil.com

이동통신 3사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KT와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반면, SK텔레콤은 호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8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이날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천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6.96%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1.36% 증가해 4조4천26억원을 기록했고, 3천82억원의 당기순이익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통신 시장에서 견고한 경쟁력을 유지한 데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KT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9% 내려앉으면서 3천219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면서 6조6천974억원을 달성해 상장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 치웠다.

KT는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통상 4분기에 반영되던 '임금 및 단체협상'이 3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면서 "또 다른 요인으로 콘텐츠 소싱 비용 평활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도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8% 줄어들면서 2천543억원의 성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2.3% 증가한 3조5천811억원을 달성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도 고객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통해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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