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쿡 CEO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만남은 윤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련됐다.
쿡 CEO는 APEC 부대행사로 각국 정상과 빅테크 기업 CEO들이 참석한 'CEO 서밋'에는 참석하지 않았는데, 윤 대통령과는 별도 일정을 잡았다.
접견장에 먼저 도착한 윤 대통령은 쿡 CEO가 등장하자 "반갑다"며 악수를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쿡 CEO도 윤 대통령 손을 잡으며 "영광이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다시 "저도 이렇게 만나게 돼서 기쁘다. 한번 뵙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쿡 CEO와의 접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최상목 경제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원호 과학기술비서관, 박성택 산업비서관이 동석했다.
애플 측에서는 쿡 CEO 외에 리사 잭슨 부사장, 닉 암만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고(故) 스티브 잡스 CEO의 후임으로 2011년부터 애플을 이끈 쿡 CEO는 애플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술을 진일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이날 윤 대통령과의 접견으로 '아이폰' 신작을 출시할 때마다 제기됐던 애플의 '한국 홀대' 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쿡 CEO는 지난해 12월 일본, 지난달 중국은 방문하면서도 한국은 11년째 방문하지 않았다. 또한 국내 소비자들이 '아이폰'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나타내고 있지만, 애플은 여전히 한국을 1, 2차 출시국에서 제외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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