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매일신문 11월 10일 자 1면 보도) 발주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17일 조달청 나라장터 공고에 따르면 국토부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민간공항)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지난 16일부터 조달청에 발주 의뢰했다.
국토부는 과업 지시서에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에 관해 경북도와 의성군이 국토부에 제출한 건의서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토록 명시했다.
앞서 경북도와 의성군은 벨리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용 화물터미널과 별도로 화물전용기용 화물터미널 추가 설치를 국토부에 공식 건의한 바 있다.
의성군 관계자는 "건의와 관련해 회신은 못 받았으나 과업지시서에 '지자체 건의 사항에 대해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분석·검토하여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한다'고 적혀있다"며 "사실상 답변으로 갈음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요 과업 과제인 신공항 경제권 조성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방침이다.
국내외 물류 중심 공항 사례 연구 분석을 통해 물류 중심 공항 추진 방안을 검토·제시할 것과 조성 예정인 물류단지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도 요청됐다.
신공항이 지역 경제 발전을 촉진할 수 있도록 공항 일대를 자유무역지역, 경제자유구역, 보세구역 등으로 지정하거나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등의 방안도 살피게 된다.
공항 개발 예정지역의 향후 확장 가능성, 탄소 중립 실현, 항공 수요 분석, 재료원 조사 등도 세부 내용 과업에 포함됐다.
과업지시서에 명시된 배정 용역비는 40억4천500만원이며, 과업 수행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로 내년 연말까지다.
환경영향평가는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에야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잡힐 전망이다.
민간 공항 환경영향평가와 별도로 진행 중인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주민의 민원 제기와 주민 공청회 일정 미정 등에 따라 일시 중단된 상태다. 당초 계획은 올 연말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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