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를 일으키는 유해 남조류 유전자 지도가 확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낙동강 유해 남조류 4종 전장 유전체 정보를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 등록해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과학원은 이번에 전장 유전체 정보가 공개된 4종 외 2종의 정보도 확보해둔 상태로, 이 정보는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는 지난 2015년부터 낙동강 전역에서 유해 남조류 29종을 확보한 뒤 빈번하게 출현하는 6종의 전장 유전체 정보를 분석했다.
전장 유전체는 생물이 가진 유전자 전체 지도 격으로 특정 형질이 생성되는 구간과 생성을 조절하는 구간으로 나뉜다.
전장 유전체 정보를 확보하면 생물의 생리·생태적 특징이 어떻게 해서 나타나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박지형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장은 "이번에 공개한 전장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낙동강에서 녹조로 인한 독소, 냄새물질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거나 유전자 변이를 통한 녹조 발생 기원 추적 등을 통해 녹조 발생 기작을 유전자 수준에서 규명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남조류가 생산하는 유용 물질의 탐색까지 다양한 기술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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