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끄트머리서 '깃발 잡은 한동훈 장관'…단체사진 자리, 실화냐

법무부 '2023 범죄예방대상' 시상식 사진 공개
지지자 "주인공 돋보이게 해" 긍정적 평가 잇따라

법무부는 2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1동 대회의실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 윤웅장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법무부는 2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1동 대회의실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 윤웅장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법무부 제공

지난 27일 법무부가 정부과천청사에서 '2023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을 개최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자리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무부는 평소 남다른 열정과 헌신으로 지역사회 범죄 예방과 법 질서 확립에 기여한 자원봉사자 및 단체, 직원 등을 격려하고자 범죄예방대상을 매년 시상한다.

이날 행사 사진이 공개되면서 지지자들은 한 장관의 위치가 가장자리인 점을 주목했다. 법무부가 공개한 사진에서 한 장관은 가장 뒷줄 및 구석에서 깃발이 펼쳐지도록 잡은 채 사진을 촬영했다.

행사 주관 부처 장관은 가운데나 앞줄에 서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런 관행을 깬 것이다.

이를 두고 지지자들 사이에선 "주인공들을 돋보이게 한다", "한 장관은 항상 수상자가 주인공이라며 가운데 자리를 피해서 구석에 서서 기념 사진을 촬영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날 한 장관은 "지역 사회 범죄 예방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수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모두 범죄 예방의 한 뜻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부탁드리며, 자원봉사자들과 동료 여러분들이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

법무부는 27일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법무부는 27일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2023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법무부 제공

이 같은 한 장관의 모습은 지난해 5월 취임한 이후 수평적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보여준 행보와 겹쳐진다.

한 장관은 출퇴근 시 직원들이 관용차 문을 대신 여닫는 의전을 금지했다. 이어 최근에는 부하 직원이 상사를 수행할 때 상사의 왼쪽 또는 한 발짝 뒤에서 뒤따르도록 한 '교정 공무원 간 예절 규정' 폐지를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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