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법무부가 정부과천청사에서 '2023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을 개최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자리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무부는 평소 남다른 열정과 헌신으로 지역사회 범죄 예방과 법 질서 확립에 기여한 자원봉사자 및 단체, 직원 등을 격려하고자 범죄예방대상을 매년 시상한다.
이날 행사 사진이 공개되면서 지지자들은 한 장관의 위치가 가장자리인 점을 주목했다. 법무부가 공개한 사진에서 한 장관은 가장 뒷줄 및 구석에서 깃발이 펼쳐지도록 잡은 채 사진을 촬영했다.
행사 주관 부처 장관은 가운데나 앞줄에 서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런 관행을 깬 것이다.
이를 두고 지지자들 사이에선 "주인공들을 돋보이게 한다", "한 장관은 항상 수상자가 주인공이라며 가운데 자리를 피해서 구석에 서서 기념 사진을 촬영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날 한 장관은 "지역 사회 범죄 예방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수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모두 범죄 예방의 한 뜻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부탁드리며, 자원봉사자들과 동료 여러분들이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

이 같은 한 장관의 모습은 지난해 5월 취임한 이후 수평적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보여준 행보와 겹쳐진다.
한 장관은 출퇴근 시 직원들이 관용차 문을 대신 여닫는 의전을 금지했다. 이어 최근에는 부하 직원이 상사를 수행할 때 상사의 왼쪽 또는 한 발짝 뒤에서 뒤따르도록 한 '교정 공무원 간 예절 규정' 폐지를 지시하기도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