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갈길이 만만치 않다. 한국 국가대표 공격을 책임지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난적과 맞선다. 연패 사슬을 끊어야 하는 터라 손흥민의 부담이 더 커 보인다.
토트넘은 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23-2024 EPL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3연패에 빠지면 5위(승점 26)로 내려앉은 토트넘으로선 하루빨리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EPL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엘링 홀란. 연합뉴스](https://www.imaeil.com/photos/2023/11/29/2023112914462972516_l.jpg)
토트넘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공수의 핵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더펜 외에도 부상으로 이탈한 자원이 여럿이다. 제대로 된 진용을 꾸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시즌 우승을 거머쥔 맨시티(2위·승점 29)를 만난다. 정상 전력으로도 붙어도 쉽지 않은 상대다.
주득점원인 데다 주장 완장을 차고 있기에 손흥민의 어깨가 더 무겁다. 8골로 득점 3위인 손흥민은 득점 1위(14골)인 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과 맞서야 한다. 3연패에 빠진 동안 손흥민도 침묵했기에 이번에 득점이 필요하다.
![EPL 울버햄튼의 주공격수로 성장한 황희찬. 울버햄튼 SNS 제공](https://www.imaeil.com/photos/2023/11/30/2023113012105941685_l.jpg)
EPL 무대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황희찬은 3일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2위인 울버햄튼은 10위에 오를 수 있다. 황희찬과 팀 모두 상승세를 탈 기회다. 문제는 버거운 상대를 만난다는 점. 선두 아스널이 안방에서 울버햄튼을 기다린다.
황희찬은 EPL 13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컵 대회 1골을 포함하면 이번 시즌 이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특유의 저돌적 움직임은 더욱 날카로워졌고, 위치 선정 능력도 좋아졌다. 이젠 울버햄튼의 주공격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PL 울버햄튼과 아스널의 3일 경기 홍보 이미지. 오른쪽은 황희찬, 왼쪽은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 SPOTV 제공](https://www.imaeil.com/photos/2023/11/30/2023113012105970853_l.jpg)
이번 시즌 황희찬은 원정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아스널의 수비가 강하다는 게 걸림돌. 아스널은 리그 최저 실점(13경기 10실점)을 기록 중이다. 에이스 부카요 사카의 움직임도 매섭다. 수비가 불안한 울버햄튼으로선 경계 대상 1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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