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의 다문화 혼인건수가 62% 넘게 늘었음에도 출생아 수는 오히려 26%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현상이 다문화 가정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는 셈이다.
30일 통계청의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다르면 지난해 경북의 다문화 혼인건수는 모두 802건으로 2021년(309건)에 비해 62.7%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25.1%)을 한참 웃도는 수치이다.
전년대비 증감률로도 전국에서 가장 높다. 경북 다음은 전북으로 50.3%이었다. 1, 2위 격차가 무려 12.4%포인트(p).
도내 전체 혼인(8천325건)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 전해(6.0%)보다 3.6%p 올랐다.
반면 작년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558명으로 2021년과 비교해 200명(-26.4%) 감소했다. 지난해 도내 출생아 수(1만1천311명) 중 다문화 비중은 4.9%로 전국 평균(5.0%)을 하회한다.
여기에 2020년(7.0%), 2021년(6.3%) 등 최근 3년치 도내 다문화 출생아 비중을 짚어봐도 하락세가 뚜렷하게 보인다.
경북도 관계자는 "결혼 이주여성이 이혼 후 재혼을 해도 역시 다문화 가정으로 분류가 되는데 이 경우 자녀를 낳지 않는 예가 많다. 이런 영향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출생아 수는 2021년 1만2천45명, 2020년 1만2천873명 등 해마다 줄고 있다. 올해도 경북의 월별 출생아 수 통계를 보면 9월에 798명으로 작년 9월(989명)에 비해 191명(-19.3%) 줄었다.
게다가 올 1월(1천41명)부터 지속 감소, 7월(829명)에 잠시 전달(797명)에 비해 소폭 올랐을 뿐 8월(802명)부터 다시 감소했다.
또 지난달 306명이 다른 지역으로 순유출되는 등 출산 장려와 인구 유입 관련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외국인 엄마의 출생아 수가 7천6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인 부(2천505명), 귀화자(2천384명)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 출신 부(父)의 국적 비중은 미국이 7.4%로 가장 높고 중국(6.8%), 베트남(3.9%)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 출신 모(母)의 국적 비중은 베트남이 28.2%로 가장 높고, 중국(16.3%), 태국·일본(5.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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