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 시민 10명 중 9명은 지역 내 병·의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에서 대구시내 의료기관을 찾는 비율도 전국에서 5번째로 높았다.
반면 경북은 지역 내 요양기관을 찾는 비율이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열악한 의료 인프라 수준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2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지역 내 요양기관 이용 진료비 비율은 91.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대구시민 10명 중 9명 이상이 지역 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는다는 의미다. 이어 부산 89.6%, 서울 89.5%, 대전 87.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타 지역 환자가 대구로 와서 진료받는 실인원 비율은 31.1%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서울이 41.7%로 가장 높았다.
서울 지역 진료 인원 1천530만명 중 638만명이 다른 지역 출신이라는 의미다. 이어 세종(37.0%), 대전(35.3%), 광주(34.2%) 등의 순이었다.
반면 경북의 지역 내 요양기관 이용 비율은 63.9%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53.1%)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타 지역에서 경북으로 와서 진료 받는 비율은 21.4%에 그쳤다.
경북은 암질환자의 수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 인구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더한 의료보장 적용인구 10만명 당 암질환자의 수를 보면 경북의 위암 환자는 388명으로 전국 1위였다.
또한 폐암(294명)과 대장암(349명)이 전국 2위였고, 간암이 198명으로 전국 3위로 집계됐다. 경북에서 가장 많은 암환자는 유방암, 위암, 대장암 등의 순이었다.
대구는 인구 10만명 당 자궁암 환자가 56명으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서울 466명, 광주 376명, 대구·대전 367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경북은 212명에 그쳤다.
간호사 수 역시 대구는 644명으로 광주(681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지만, 경북은 395명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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