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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단결정 양극재 광양에 이어 포항에서도 양산…미국 배터리사 공급

포항공장, 현재 3만t에서 2026년 10만6천t으로 생산능력 늘 전망

포스코퓨처엠 본사 전경. 매일신문DB
포스코퓨처엠 본사 전경. 매일신문DB

포스코퓨처엠이 전남 광양에 이어 경북 포항 공장에서도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단결정 양극재'를 본격 공급한다.

6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포항 공장에서 양산하는 제품은 니켈 비중 86%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단결정 양극재로, 지난달 초부터 공급에 들어갔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공장에서 양산한 제품을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공급한다.

단결정 양극재란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 여러 금속을 하나의 결정형태로 만든 소재다.

단결정 양극재를 적용한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기존 다결정 양극재 배터리보다 수명이 길고 용량이 크다. 이런 장점 덕분에 전기차 고성능화 트렌드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고온에서 굽는 고온소성·균질화 코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지난 3월 광양 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해 공급중이다.

이후 급증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공장 양산 시점을 당초 2024년 1월에서 약 2개월 앞당겨 11월 초부터 라인 가동에 들어갔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양극재 공장의 생산 능력이 현재 3만t에서 오는 2026년 10만6천t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의 주행거리뿐 아니라 안전성·수명, 성능 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외 양극재 생산기지에 단결정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입자 크기의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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