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현·차바위·맥스웰 맹위…대구 한국가스공사, 시즌 첫 연승

8일에 이어 10일에도 고양 소노에 승리, 2연승
에이스 김낙현, 18점 5어시스트로 공격 물꼬 터
차바위 3점포, 맥스웰 공수에서 힘 보태 승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김낙현이 10일 고양에서 열린 2023-2024 KBL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슛을 던지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연파,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가스공사는 10일 고양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KBL) 3라운드 첫 경기에 출전해 고양 소노를 84대76으로 제쳤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8일 고양 소노에게 80대74로 이긴 데 이어 이날도 승리를 거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차바위가 10일 고양에서 열린 2023-2024 KBL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3점슛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무릎 부상을 딛고 돌아온 에이스 김낙현이 18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주장 차바위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넣으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특히 듀반 맥스웰이 공수에서 활기를 불어넣으며 13점 4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가스공사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앤드류 니콜슨, 신승민의 골밑슛과 자유투, 샘조세프 벨란겔의 득점으로 1쿼터 중반 한때 7대0까지 앞섰다. 전열을 정비한 고양 소노가 이정현, 전성현을 앞세워 반격했으나 니콜슨의 3점포가 터지면서 1쿼터를 19대16으로 앞선 채 마쳤다.

10일 고양에서 열린 2023-2024 KBL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경기. 고양 소노의 이정현이 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을 앞에 둔 채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2쿼터 들어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가스공사의 에이스 김낙현이 상대 수비를 헤집으며 연속으로 돌파를 성공하자 고양 소노는 이정현의 3점포로 반격했다. 가스공사가 김낙현과 양재혁의 3점슛으로 상대를 압박하자 고양 소노는 한호빈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2쿼터가 끝났을 때 36대41로 가스공사가 뒤졌다.

3쿼터 중반까지 가스공사는 전성현과 이정현에게 중장거리슛을 내주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다. 분위기를 바꾼 건 맥스웰과 벨란겔. 3쿼터 종료 5분 전부터 벨란겔은 연거푸 3점포를 터뜨렸다. 골밑을 파고들다 밖으로 빼준 맥스웰의 패스가 주효했다. 이어 맥스웰은 중거리슛과 돌파를 성공하더니 막판엔 3점슛까지 꽂아 58대55로 승부를 뒤집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듀반 맥스웰이 10일 고양에서 열린 2023-2024 KBL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덩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KBL 제공

가스공사는 4쿼터에 차바위의 3점슛과 돌파로 기세를 이어갔다. 여기다 김낙현이 연거푸 단독 돌파로 득점한 데 이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과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경기 종료 4분32초 전엔 74대67로 앞서나갔다. 이어 차바위의 3점포가 연속으로 터지고 김낙현이 돌파 후 이어준 패스를 맥스웰이 덩크로 연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