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3 대구 청년고용증진대상 수상 기업 3곳의 면면은?

1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라온제나에서
1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라온제나에서 '2023년도 대구 청년고용증진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정영재(왼쪽부터) 쓰리에이치 대표와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서민혁 에스티아이 부장, 박윤하 우경정보기술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역 청년들이 꿈을 갖고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3일 '2023년 대구 청년고용증진 대상'을 수상한 정영재 '쓰리에이치' 대표는 감사의 뜻과 함께 향후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쓰리에이치는 세계 최초 경혈지합 온열침대를 개발한 기업으로 인체공학적 설계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와 일학습병행제 참여,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와의 협업 등을 통해 지역인재 채용 확대에 힘쓰고 있다. 올해 총 44명을 신규 고용했고 이 가운데 75%(33명)이 청년층이다.

정 대표는 "저희는 모든 직원이 정직원이다. 현재 200명 남짓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데 앞으로 천명 이상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며 "현재 사회 분위기가 청년들이 희망을 품기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우경정보기술'도 대상 수상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우경정보기술은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AI(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2020년 근무혁신 우수기업, 2022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사내 임직원 대상 석·박사 과정 등록금 지원, 개인 능력 위주 승진 등 기업문화 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윤하 우경정보기술 대표는 "청년 인구유출이 심각한 문제"라며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민관 모두 노력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열처리 장비 제조 전문기업인 '에스티아이'는 2015년 지역 최초 일학습병행제 약정체결, 2020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이후 이번에 대구 청년고용증진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소재·장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신규 인력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서민혁 에스티아이 부장은 "올해 신규 채용 인원 32명 중 31명이 청년이었다. 앞으로도 채용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2019년부터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지역 고용증진 및 일자리 창출에 공헌한 기업, 기관·단체, 개인 등을 격려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청년고용증진대상을 시상해왔다. 수상 기업인 쓰리에이치·우경정보기술·에스티아이에는 대구시 정책자금(경영안정자금) 특별우대지원, 해외 마케팅 사업 참여시 가산점 부여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 한해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기업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청년 고용증진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수상자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대구시는 지역 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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