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에 노인 복지시설을 갖춘 임대주택인 '고령자복지주택'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업 제안 공모를 통해 2023년 고령자복지주택 제2차 사업 대상지로 경북 포항시 등 총 4곳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고령자복지주택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무장애설계 사회복지시설과 주거시설을 함께 조성한 임대주택이다. 올해 상반기 710가구(7곳), 이번 하반기 공모에선 350가구가 추가돼 연간 총 1천60가구를 선정했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임대주택 건설비의 80%, 사회복지시설 건설비로 27억3천만원(내년부터 38억2천만원)이 지원된다. 입주 대상자는 무주택 고령자로 우선순위는 ▷기초생활수급자 ▷평균소득 70% 이하 국가유공자 등 ▷평균소득 50% 이하 ▷중위소득 150% 이하다.
포항시 남구 일월동에는 100가구 규모의 고령자복지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1천500㎡ 규모의 복지시설을 조성해 노인대학, 체조·요가교실, 경로식당, 영어교육, 치매예방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는 사업시행자인 LH와 사업비 분담금 등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해 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김광림 국토부 공공주택정책과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하여 이번에 선정된 4곳이 지역 사회 내에서 주거와 복지를 종합 지원하는 고령자 주거복지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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