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힘 예비후보들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이어지나? 김기흥 "저부터 따르겠다"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윤석열 대통령. 김기흥 전 부대변인 페이스북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윤석열 대통령. 김기흥 전 부대변인 페이스북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페이스북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페이스북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비대위원장직 수락 연설에서 강조한 '불체포특권 포기'와 관련, 내년 22대 총선 인천 연수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시대정신이다. 저부터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연설에서 가장 눈길을 끈 방침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한 사람만 공천하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국민의힘 당적 예비후보들 가운데 하나인 김기흥 전 부대변인이 발 빠르게 수용 의사를 밝힌 것.

▶김기흥 전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56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취임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여러 메시지를 제시했다. 그 중 가장 인상깊은 것이 '선민후사(先民後私)'와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이라면서 "저도 국민을 먼저 생각하라는 선민후사의 정신과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례를 가리킨듯 "국민을 위해서 일하라는 선량한 목적을 가진 불체포특권이었으나, 거대 야당의 사적 특권으로 변질된지 오래"라며 "악용되는 정치적 수단은 사라져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저도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한 시대정신에 깊은 공감을 한다. 기다리고 있었다. 불체포특권 포기에 누구보다 앞장서 서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불체포특권 포기 언급이 릴레이로 이어질 지에도 시선이 향한다.

내년 총선 공천에 강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장 먼저 언급한 '공천 조건'인 만큼, 당장 컷오프를 통과해야 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에겐 선택을 넘어 필수 요소가 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 관련 사안이기도 한 만큼, 경쟁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던질 수 있는 무기이기도 해 국민의힘 다수 예비후보들이 차용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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