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캠퍼스 타운 3월부터 본격 시범 운영…이색 프로그램 눈길

대구·경산권 13개 대학 25개 프로그램 운영
로컬 크리에이터, 리빙랩, 교양강좌 등 진행

휴일을 맞아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은 인파. 매일신문 DB.

도심 내 빈 건물을 활용해 지역 대학의 통합 캠퍼스를 만드는 '대구 도심캠퍼스 타운'이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되는 가운데, 각 대학들이 구상한 이색 교육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경북대, 계명대, 대구대 등 대구‧경산권 13개 대학은 올해 새학기부터 중구 서성로1가 한옥구조 상가 건물에서 도심캠퍼스 시범 운영에 나선다.

도심 캠퍼스타운은 대구시가 지난해 발표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중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도심 내 건물이나 상가 공실을 활용해 강의실, 현장 실습실 등 지역 대학 통합 캠퍼스를 운영하는 게 골자다. 사업비는 내년 2월까지 10억원이 투입된다.

도심캠퍼스 공모에 선정된 13개 대학은 도심캠퍼스에서 로컬크리에이터, 리빙랩, 교양강좌, 동아리활동 등 25개에 이르는 교과 및 비교과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대의 '여행크리에이터, 대구의 문화공간을 재창조하다'와 '북성문화마을 활성화 리빙랩'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계명대는 청년 창업과 관련한 강좌로 '로컬창업앳대구', '대구청년창업포럼' 등을 개설한다.

대구대의 '찾아가는 커리어코칭 거점상담소'와 대구가톨릭대의 '금속·주얼리 디자인과 함께하는 창업동아리' 등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구과학대는 '뮤지컬공연 제작과정'과 교동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주얼리 크리에이터'를 , 영남이공대는 '거점형 고교학점제 운영센터'를 운영한다.

본격 수업 진행을 앞두고 각 대학은 교육에 참여할 수강생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 또한 3월 전까지 시범 사업지에 대한 환경정비를 진행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1~2월에는 안전점검, 리모델링 등 학교에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정비할 계획이다. 3월부터는 강의나 현장체험 등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된다. 교육 프로그램 대상자 모집은 각 대학이 진행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