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승전보를 전했다.
레알은 11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마드리드 더비'에서 난타전 끝에 승리했다. 2023-2024 수페르코파(슈퍼컵) 준결승에서 120분 간 혈투를 벌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를 5대3으로 제쳤다.

스페인 수페르코파는 전 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준우승 팀과 프리메라리가에서 성적이 좋았던 팀이 모여 4강 토너먼트로 승자를 가리는 대회다. 12일엔 FC바르셀로나와 오사수나가 준결승전을 치르는데 바르셀로나가 이기면 이 대회 2회 연속 '엘클라시코(바르셀로나와 레알의 라이벌전을 이르는 말)' 결승이 성사된다.
선제골은 아틀레티코의 몫. 전반 6분 마리오 에르모소의 헤더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레알이 전반 20분 안토니오 뤼디거의 헤더로 반격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29분 페를랑 멘디의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아틀레티코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전반 37분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골은 그리즈만의 아틀레티코 통산 174호골. 루이스 아라고네스(173골)을 넘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어 뤼디거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아틀레티코가 3대2로 다시 역전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40분 레알 카르바할이 동점골을 터뜨렸고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레알은 연장 후반 11분 상대 스테판 사비치의 자책골과 브라힘 디아스의 쐐기골로 최종 승자가 됐다.

같은 날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 출전해 풀럼을 2대1로 물리쳤다. 리버풀은 25일 열릴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올라 첼시와 미들즈브러 중 승자와 대결한다.
리버풀은 전반 19분 풀럼의 윌리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 구역 가운데서 패스를 받은 윌리안은 오른쪽으로 공을 몰고 간 뒤 오른발 슛을 날려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들어 승부가 요동쳤다. 리버풀의 커티스 존스는 후반 23분 페널티 구역 부근에서 왼발 슛을 날려 풀럼 골대 상단 구석으로 공을 찔러 넣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리버풀은 3분 뒤 코디 학포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학포는 다르윈 누녜스가 페널티 구역 왼쪽에서 가운데로 찔러준 패스를 왼발 슛으로 연결, 역전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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