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이철우 경북도지사 "문경 공장화재, 고립 소방관 구조 등 인명피해 없도록"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1일 경북 문경 공장 화재로 소방대원이 고립된 데 대해 "고립된 소방관을 구조하는 등 인명피해가 없도록 모든 소방 가용 장비를 총동원하라"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47분쯤 문경시 신기동 제2일반산업단지의 한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이 공장은 연면적 4천319㎡에 4층 철골구조 건물로, 지난 2020년 5월 사용허가를 받았다. 4층에서 발생한 불로 건물이 일부 붕괴된 가운데, 이를 진압하던 소방대원 2명이 건물 2~3층 사이 고립돼 당국이 구조 작업 중이다.

31일 오후 7시 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 한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건물 일부가 붕괴되고 소방대원 2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31일 오후 7시 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 한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건물 일부가 붕괴되고 소방대원 2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37대와 인력 100여 명을 출동시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 소방대원들의 부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장 관계자 등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9시쯤 현장에 출동한 남화영 소방청장은 대원들에게 "건물 진입 전 반드시 건물 붕괴 가능성 등 최악의 경우를 고려, 안전을 확인 후 진입하라. 현장 지휘관은 2인 1조 이상 확인하는지 확인하고서 건물 내 위험성을 확인해 인명을 수색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고립된 소방대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구조당국에게 "추가 인명피해가 없도록 현장에 활동 중인 대원 등 소방 공무원의 안전에도 주의하라. 현장 통제와 주민 대피 안내 등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문경 육가공품 제조공장 화재 현장. 문경 소방서 제공
문경 육가공품 제조공장 화재 현장. 문경 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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