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설 직전 농축산물 할인 예산 100억 추가 배정…할인율 최대 40%"

최상목 부총리, 가락시장서 사과·배 가격 점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설 성수품인 사과 작황 현황, 저장 물량을 파악하고자 충북 보은군의 과수거점 APC 사과 선별장을 방문해 사과 선별·유통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설 성수품인 사과 작황 현황, 저장 물량을 파악하고자 충북 보은군의 과수거점 APC 사과 선별장을 방문해 사과 선별·유통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설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이달 8일까지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100억원 추가 배정하고 정부 할인율을 최대 40%까지 높이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은 최근 서울 송파구 가락 농수산물도매시장(1월 23일)과 충북 보은 사과 농가(1월 29일), 인천공항세관(1월 30일) 등을 찾아 과일 수급 현황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수확기 생산량 감소로 산지·도매가격이 높으나 설 기간 정부 할인지원, 마트 등의 자체 할인으로 소비자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할인 품목에 대한 소비자 수요 또한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예산을 추가 배정하고 유통업계에 사과·배에 대한 자체 할인율을 조합해 할인 지원 체감효과를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사과·배 수급구조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는 계약재배 물량을 사과와 배 각각 6천 톤(t), 2천t을 확대하고 사과 산지유통센터(APC) 2개소(예산·거창)에 대한 시설 보완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지원 개소 확대 등으로 사과 거점 APC 연간 처리용량을 7만8천t에서 10만t 이상으로 늘린다.

작년 11월에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경우 다양한 과일수요를 산지를 통해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기준 총 32품목 3천361톤 수준의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이중 사과는 25t, 배는 18t 거래됐다.

정부는 농협물량 등을 활용하여 산지와 구매자 간 온라인을 통한 직접 거래사례를 확대하고 유통비용도 절감해 나가는 등 2027년까지 온라인도매시장을 가락시장에 버금가는 수준(청과물 도매거래량의 20% 수준)으로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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