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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 돌리네 습지 '람사르습지' 등록…국내 2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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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멸종위기 생물 수달 등 932종 생물 서식 중

경북 문경 돌리네 습지. 환경부 제공
경북 문경 돌리네 습지. 환경부 제공

경북 문경시 돌리네 습지가 국내 25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환경부는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세계 습지의 날'인 2일 문경 돌리네 습지를 람사르습지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7월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람사르습지 등록을 신청했다.

람사르협약은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촉구하는 국제협약으로, 우리나라는 1997년 3월 101번째로 가입했다.

람사르습지는 지형·지질학적으로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 유형이거나 생물 서식처로서 보전 가치가 높아 국제적인 보전이 필요한 지역을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인정한 곳이다. 우리나라에는 대암산 용늪·창녕 우포늪·신안 장도 산지습지 등 총 24곳이 등록돼 있고 문경 돌리네 습지가 25번째로 등록됐다.

문경시 산북면 우곡리 굴봉산에 형성된 돌리네 습지는 물이 고이기 어려운 '돌리네(doline)'에 만들어졌다. 심지어 수량도 일정하게 유지돼 세계적으로 희귀한 사례로 꼽힌다. 돌리네는 석회암지대에서 탄산칼슘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아 형성된 접시 모양 웅덩이로, 빗물 등이 지하로 잘 빠져나가 통상적으로 물이 고이지 않는다.

세계 람사르습지 2천503곳 중에 돌리네 또는 돌리네가 2개 이상 연결돼 움푹 팬 지형인 '우발라(uvala)'에 형성된 습지는 문경 돌리네 습지를 포함해 6곳뿐이다.

문경 돌리네 습지는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과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구렁이·물방개·붉은배새매·팔색조·담비·삵·하늘다람쥐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다. 이 습지에 사는 야생생물은 총 932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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