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의 다문화학생 수가 11년 만에 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이들에 대한 지원 사업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24학년도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이하 멘토링 사업) 규모를 확대,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이 다문화, 탈북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장학금을 지급하는 맞춤형 근로 장학 사업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다문화학생 수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기준 대구 초·중·고교(각종 학교 포함) 다문화학생은 5천753명으로, 지난 2012년 1천217명에서 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북에서도 다문화학생은 2천770명에서 1만2천240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전국 다문화학생 수 역시 4만6천954명에서 18만1천178명으로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멘토링 사업 예산을 지난해(67억5천만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56억원을 편성했다.
멘토 참여 대학(원)생에게 지급하는 시간당 장학금도 인상한다. 시간당 장학금은 도시 지역의 경우 1만2천500원에서 1만4천원으로, 농·어촌 지역은 1만5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각각 올린다.
또한, 학기 첫 시작부터 학생들이 멘토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시작 시기도 4월에서 3월로 앞당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주 배경에 상관 없이 모든 학생들이 잠재력을 키워 우리 사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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