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알고 가자, 유망학과] 대구보건대 언어치료학과

1천200여명 이르는 언어재활사 양성
뛰어난 실습환경과 주문식 전문가 과정

대구보건대 언어치료학과 강의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언어치료학과 강의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언어치료 학문이 우리나라에서 본격 들어오면서 '언어재활사'라는 신생 직종이 탄생했다. 언어재활사는 쉽게 말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갖는 사람을 대상으로 치료와 재활에 나서는 이들로 최근 보건의료 분야에서 떠오르는 전문직으로 손꼽힌다. 대학병원, 재활전문병원, 이비인후과, 소아정신과 등 병원뿐만 아니라 복지관이나 다문화지원센터 특수교육지원센터 등에서도 활약을 할 수 있는 직업이 바로 '언어재활사'다.

2003년 개설한 대구보건대 언어치료학과는 현재까지 숱한 언어재활사를 양성하고 있다. 학과가 배출한 졸업생은1천200여명에 이르며 이들은 전국에 포진돼 언어치료학 분야에서 맹활약을 떨치고 있다.

대구보건대 언어치료학과는 뛰어난 실습환경과 주문식 전문가 과정을 지니고 있다. 우선 학교에 잘 갖춰진 다양한 실습실은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제공한다. 언어재활사로 취업 후에는 환자와의 상담이 불가피한데 언어치료학과는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 상담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에서 실습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학과가 무료로 운영하는 언어치료실습실은 학생뿐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전문 실습 언어치료실에서는 언어장애 아동부터 성인까지 언어치료를 받을 수 있을뿐더러 의사소통 관련 문의도 상시로 이루어진다.

언어치료학과 졸업생은 보다 전문가로 나아가기 위해 대학원 진학에도 큰 관심을 둔다. 학교는 2017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개설했는데 심화과정 개설 이후 학과 졸업생의 대학원 진학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졸업생들은 대학원 진학을 통해 국내외 전공 교수로 진출하면서 후배 언어재활사 양성에도 함께 힘을 보태고 있다.

언어재활사 국시합격률도 뛰어나다. 지난 5년간 언어재활사 국시합격률은 전국평균대비 5.26% 우위를 보이는 75.26%이며 최근 3년간 취업률은 82.83%에 이른다. 특히 언어치료사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취업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

김시영 언어치료학과장은 "언어치료는 사람과 사람 사이 소통의 길을 여는 학문이며 치료된다는 확신과 믿음으로 따뜻한 마음과 유능한 언어재활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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