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니고 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한옥 민박업에 뛰어들었던 건축주는 북촌 일대에서 10년간 숙박 및 문화 공간을 기획하고 만들었다. 지금의 집은 언젠가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겠단 오랜 꿈을 이룬 곳이라는데 북촌에서 집을 짓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신축 주거 공간을 위해 한옥을 포함해 붙어 있는 상가 건물까지 두 필지를 샀다. 혹시라도 어깃장을 놓을까 봐 형과 함께 겨우 구매했다. 그런데 한옥 관련 법이 계속 변하면서 각종 규제로 허물 수도 또 완전히 살릴 수도 없는 상황. 하는 수 없이 한옥의 일부만 철거한 뒤 리모델링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 후 신축 건물을 올리려고 했더니, 조선시대 주춧돌이 발견돼 공사를 멈추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때마침 전 세계적으로 철근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공사 기간은 속절없이 길어지고 금융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났단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덕분에 한옥과 양옥이 묘하게 섞여 북촌의 랜드마크가 된 반반집을 탐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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