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동훈 "사전투표 날인, 법대로 하자는 것"

도장 인쇄된 용지 사용 문제 지적…"선거 결과뿐 아니라 절차도 본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여의도 당사 입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여의도 당사 입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최근 직접 제기한 '사전투표 날인' 요구와 관련해 "선거 관리를 엄정하게 하자는, 절대로 폄하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를 이루는 본질 중 하나가 선거고, 선거는 결과뿐 아니라 절차도 본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문제는) 법에 나온 대로 날인하지 않는 것이고, 그동안 안 해오던 게 아니라 본투표에선 다 해오던 것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사전투표가 본투표보다 가치가 낮나. 그렇지 않다. 다 같은 한 표"라며 "(음모론자냐고) 억지 공격할 만한 수준의 얘기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한 위원장의 문제 제기는 현행 공직선거법상 '사전투표관리관이 투표용지의 사전투표관리관 칸에 자신의 도장을 찍은 뒤 선거인에게 교부한다'는 조항에서 비롯됐다.

이 같은 법 규정에도 지금껏 사전투표에선 본투표와 달리 투표소에서 투표관리관이 도장을 찍은 투표용지를 나눠주는 게 아니라 도장(관인)이 인쇄된 용지를 나눠주고 있어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야권에서 자신을 '부정선거론 프레임'으로 공격하는 데 대해선 "증거가 확실히 나온 게 없기 때문에 부정선거 음모론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고 밝혔다.

'사전투표율을 낮추려는 의도'라는 민주당 지적에는 "본투표에서 이미 하는 방식, 법에 명확히 나온 방식으로 하자는 게 무리한 주장인가. 그것에 대해 민주당이 '오케이, 그렇게 하자'고 할 줄 알았다. 오히려 왜 그러는지 이상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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