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건의를 비롯한 대표팀 현안을 16일 임원 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 클린스만 감독 영입을 결정하고도 그동안 별다른 입장을 표명한 적 없는 정몽규 회장도 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직접 발언에 나설지도 관심이 쏠린다.
축구협회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정몽규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을 더 이끌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협회에 사령탑 교체를 요구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전술적인 준비 부족과 팀 내부 관리 실패, 잦은 해외 출국을 비롯한 태도 논란 등을 지적하며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협회에 건의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자문 기구로 대표팀 감독 거취 등을 직접 결정할 권한은 없다. 결국 건의에 대한 협회 수뇌부, 특히 정몽규 회장의 결단이 있어야 하는데, 하루 만에 임원 회의가 소집되며 어떻게든 결론이 날 전망이다.
정 회장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클린스만 감독 영입을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마찬가지로 책임론에 직면한 상황이다.
축구협회는 "임원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결과 발표와 관련해서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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