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첨단화되는 경북교육… 업무·학습용 앱, 20종 개발·보급

인공지능 활용 실험실(G-AI Lab), 지난해 7월 최초 오픈
국내 교육 현장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과 경험 제공 예정

경북교육청이 지난해 7월 오픈한
경북교육청이 지난해 7월 오픈한 '인공지능 활용 실험실(G-AI Lab)'에서 교사와 인공지능이 함께 개발해 최근 공개한 수업 활용을 위한 앱의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이 갈수록 첨단화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이 운영 중인 '인공지능 활용 실험실(G-AI Lab)'은 최근 학교 현장 지원을 위한 교수학습과 업무용 웹앱(Web App) 20종을 개발해 학교에 보급했다.

지난해 7월 최초 오픈한 인공지능 활용 실험실에서는 AI와 교사가 협업을 통해 경북교육 발전을 위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업무용 툴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20종의 앱은 최근 화제가 된 챗GPT, 하이퍼 클로바 X 등의 최대규모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돼 국내 교육 현장에서는 사례가 없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개발·보급된 앱들은 보도자료와 연설문 작성을 도와주는 기능과 2022 개정 교육과정, 학교폭력 예방 업무 처리, 감사 업무 등에 관한 질문에 답해주는 챗봇, 수업을 지원할 수 있는 앱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수업 부분에서는 경북교육청이 올해 학생 주도성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질문에서 출발해 개념에 이르는 수업' 지원용 앱이 돋보인다.

이 앱은 교과별 탐구 질문, 교사의 발문과 학생의 답변에 기초한 질문 이어가기, 학생 생성 교육과정이나 통합교육과정의 설계를 돕는 탐구 질문, 수행 과제 시나리오 작성 도우미 등 교실에서의 실제적 도움이 필요한 기능을 제공해 현장 교사들의 교실 수업 개선에 큰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6일 경주에서 개최된 학생 생성 교육과정 지원단 연수에서 질문과 관련된 앱들이 사전 공개됐고 40여 명의 교사로부터 호평받는 등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미래 교육 대전환을 위해 인공지능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관련 사업들을 차근히 준비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협약을 통해 '학교지원종합자료실'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도입했다.

김현광 경북교육청 정책혁신과장은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해는 인공지능(AI)을 통한 학교 업무경감이 주요 과제였다면 올해는 교수학습 지원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선생님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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