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늘봄학교 70개 초등학교 신입생 66% "늘봄 참여" 

전체 신입생 3천976명 중 2천629명 늘봄 참여 희망
3월 5일부터 초 1학년 대상, 오후 1~3시 맞춤형 프로그램 무료 제공

정부가
정부가 '늘봄학교'를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지난 5일 대구 황금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뇌 활성화 놀이를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현재 황금초, 서대구초, 대덕초, 구지초 등 4개 학교를 놀봄학교 연구학교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오는 3월부터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대구 지역 70개 초등학교 신입생 10명 중 6명 이상이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지역 늘봄학교 운영 준비를 마치고 다음달 5일부터 본격적으로 늘봄학교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5~19일 늘봄학교 70개교 신입생 및 학부모 전체를 대상으로 전화, 문자 등으로 늘봄학교 참여 희망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신입생 3천976명 중 2천629명(66.1%)의 학생들이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가 실제 수요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 학생들이 입학하지 않은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수요조사 결과여서 3월 입학식과 학부모설명회 등을 거치면 결과가 다소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학기 시작 후에도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이 추가될 경우, 운영 공간과 관련 프로그램 등을 더 확보해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겐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재미있고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

오후 3시 이후엔 하교하거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또는 틈새 돌봄을 이용할 수 있고, 오후 6시 이후엔 저녁 돌봄 이용이 가능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늘봄학교 운영에 필요한 인력 및 공간·시설을 모두 확보하고 프로그램 편성과 강사 배치도 완료했다"면서 "비품 구매 예산도 지원해 학교 별로 책·걸상과 공기청정기, 난방 장비, 안전용품 등도 완비했다"고 설명했다.

강은희 시교육감은 "누구나 누리고 모두가 만족하는 대구늘봄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달 마지막 주 늘봄학교 운영 최종 점검에 나선다. 학교별 최종 준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추가로 마련된 늘봄교실 환경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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