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울 중·성동갑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된 지 하루 만에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퇴근길 인사를 재개했다. 임 전 실장은 "이 간절한 마음을 당 지도부에서 받아달라"며 불복 의지를 드러냈다.
임 전 실장은 28일 저녁 왕십리역 앞 광장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1시간20분 가량 퇴근길 인사를 벌였다. 파란색 민주당 예비후보 점퍼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임 전 실장은 운집한 100∼200여명의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포옹을 했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중·성동갑 지역구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했고, 임 전 실장은 이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여전히 '예비후보'라고 적힌 파란색 점퍼를 입은 임 전 실장은 지지자들에게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의 마음은 한결같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하나로 꼭 통합해서 이번 총선에서 이겨달라는 간절한 마음 한 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은 "이 간절한 마음을 당 지도부에서 받아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중·성동갑에 전략 공천한 민주당 지도부에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시민 인사에는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로 이번 공천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든 홍영표·윤영찬·송갑석 의원과 문재인 정부의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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