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김천·의성,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 최종 선정

김천 부항댐 캠핑장 드론사업구역 선정…의성, 레저·행정에 드론 투입

지난 2021년 11월 세종중앙공원에서 드론으로 음식을 배송하는 서비스가 시연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21년 11월 세종중앙공원에서 드론으로 음식을 배송하는 서비스가 시연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김천시와 의성군이 국토교통부·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번 공모에 36개 지자체가 응모한 결과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김천시·의성군 등 17개 지자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모델을 공공서비스 등에 적용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추진됐다. 선정된 지역에는 사업 내용 등에 따라 4억원~12억원이 지원된다.

올해 선정된 지자체 중 의성군·전북 전주시·전라남도를 제외한 14곳은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이는 K-드론 배송 상용화 표준모델을 적용해 공원(도심공원, 캠핑장·야영장, 해수욕장, 관광지)과 섬, 항만에서 드론배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드론배송지역에는 드론배송거점과 배달점, 드론비행로, 드론상황실 등이 구축된다. 3㎏이하의 일반 택배나 치킨 등을 공원에서는 3천원, 섬에서는 5천원가량의 배달비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김천시는 부항댐 캠핑장이 드론배송사업 구역으로 선정돼 이곳에 배송거점 3곳과 배달점 15곳, 배달경로 15개가 조성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총 배송거점 41곳, 배달점 183곳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38개 섬 지역에서 생필품·음식 등의 드론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의성군은 레저산업과 행정분야 등에 드론사업을 추진한다. 국가시설인 의성군 드론비행시험센터와 연계한 '통합 대(對) 드론 시스템 개발 및 불법 비행드론 대응 체계 실증'과 드론을 활용한 '유해 야생동물 포획·관리 기반 구축 실증'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의성군 특화 드론 레저산업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올해 드론실증도시 사업을 활용한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통해 드론배송 활성화에 필수적인 배송거점과 배달점 등 드론배송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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