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역 불패' 국민의힘 TK 공천 경선, 신인 첫 승리는 누구?

대중적 인지도, 기초단체장·지방의원 포섭능력 등 소지역주의 수혜자
현역 아킬레스건 공격 역량 보유 신인 유력

경북 선거구 획정위안
경북 선거구 획정위안

국민의힘 총선 공천과정에서 현역 국회의원 강세 현상이 완연한 가운데 어느 선거구에서 신인이 이변을 연출할지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현재 대구경북 25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아직까지 신인이 경선에서 현역 의원의 벽을 넘은 사례는 없다.

경북 경산에서는 '현역'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신인이 우선추천을 받았고 대구 달서구병에선 '현역'이 경선에서 패해 탈락했지만 도전자는 신인이 아니라 직전 대구광역시장이었다.

지역 정치권에선 신인이 '현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조건으로 ▷높은 대중적 인지도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포섭능력 ▷소지역주의 수혜자 ▷현역 아킬레스건 공격 역량 등을 꼽는다.

먼저 대구 시내 선거구에선 도전자의 인지도가 경선 성적을 가를 가장 큰 변수라는데 이견이 없다. 여기에 오랫동안 지역 주민과 동고동락한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을 우군으로 얼마나 확보하느냐도 관건이다. 또한 '현역'의 약점을 강도 높게 물고 늘어지는 능력도 단기전을 승리로 가져갈 수 있는 능력으로 평가받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유영하 변호사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자연스럽게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떠오르게 하는 인사라 현역이 상대하기가 까다로울 것"이라며 "총선 도전이 처음이 아닌 도전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이른바 '소지역주의'(우리 지역 출신 국회의원을 만들자는 움직임)가 강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대구 시내보다는 여론 흐름이 활발하지 않고 현역 프리미엄이 크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여러 시군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인 경북 북부 지역에서 경선 판도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경북은 대구보다 현역 프리미엄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곳"이라며 "확실한 지역기반과 강력한 이슈파이팅으로 단기간에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신인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일 발표될 대구 중구남구, 경북 포항남울릉 결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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