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부천을에 출마하겠다고 2일 밝혔다. 경기 부천을은 설 의원이 지난 2012년 19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3번 연속 당선된 지역구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설 의원은 4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부천시청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설 의원은 복수 언론에 "지금은 무소속이지만 추후 '민주연합'(가칭)으로 다들 뭉칠 것으로 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낙연 공동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출신 의원들이 주축이 돼 만든 정당 '새로운미래'의 합류에 대해서도 "이런 구상에 동의할 것으로 본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5선 중진이자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인 설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에 속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탈당을 선언했다.
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연산군에게 빗대며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 이 대표에게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둔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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