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월 30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제22대 국회에서 활동할 대구경북(TK) 국회의원 가운데 '초선 의원'의 비율이 40%(10명)를 밑돌 전망이다. 21대 현역 국회의원 중 초선 비율은 56%(14명)다.
지역에서 강세를 보여 온 보수 정당이 이번에는 경선 중심의 공천을 진행하면서 현역 의원들이 대거 재도전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에선 국회에서 발언권이 강한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을 대거 배출하게 돼 각종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전투력이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고인물'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국민의힘은 10일 현재 TK 25개 선거구 가운데 19곳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했다. 아직 경합이 진행되는 지역은 경선이 펼쳐지고 있는 대구 동구군위을, 경북 안동예천, 구미을, 의성청송영덕울진과 국민공천제가 예고된 대구 북구갑, 동구군위갑 등 6곳이다.
'국민의힘 공천=당선' 분위기가 완연한 지역정서와 현역강세 현상을 이어온 경선과정을 고려하면 차기 국회에서 TK는 최대 10명에서 최소 5명의 초선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 정치 신인은 도태우(대구 중구남구), 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이상휘(포항남구울릉), 임종득(영주영양봉화), 조지연(경산) 예비후보 등 5명이다.
정치 신인이 포함된 경선지역(3곳)에서 모두 신인이 승리하고 국민공천제가 적용되는 대구 2곳에서 역시 정치 신인이 발탁되면 국민의힘만 봤을 때 초선 입성 가능권에 최대 10명이 포진된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5명으로 폭이 확 줄어든다.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에선 전·현직 국회의원이 경선을 치르고 있어 신인 등용문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전에 따라서 TK 초선 의원수는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다. 또한 국민의힘 공천자 중 정치 신인이 본선에서 패하면 그 수는 더 줄어들 수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치권에 반성의 기운과 동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정치신인이 이번에 지역정치권에 최소한만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진들에게 더 무거운 책무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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