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국유림 규제 대폭 완화"…경북 북부도 혜택볼 듯

산림관광열차·야영장 등 설치…보훈사업 활성화·탄광촌 재생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국유림에 대한 규제완화 ▷보훈사업 활성화 ▷탄광촌 재생사업 촉진 등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강원도의 산림자원이 관광 산업을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풀겠다"며 "강원도가 지정하는 산림이용진흥지구에 포함된 국유림에도 산림관광열차, 야영장 등을 설치할 수 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가 가진 산림자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국유림이고 이에 대한 규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강원이 품고 있는 안보 역사를 국가적 차원의 보훈사업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우리 역사를 올바로 기억하고 계승해 나가는 데 있어 강원도만큼 좋은 지역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춘천대첩에서 6일 동안이나 인민군의 발을 묶어놓은 덕분에 한강 방어선을 구축하고 유엔군을 증원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던 점을 기리겠다는 뜻이다.

또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불꽃을 피운 탄광촌의 재생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탄광산업을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고 신산업을 육성해 지역 재생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지역 정치권에선 이날 윤 대통령이 밝힌 정책구상이 대구경북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국유림에 대한 규제완화는 태백·소백산맥 준령에 위치한 경북의 지방자치단체들에게도 지역발전을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와 마찬가지로 국유림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지면 지역발전을 위한 구상도 훨씬 더 다양해질 수 있다.

보훈영역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

지역의 한 중진의원은 "보훈사업에 대한 국정최고책임자의 관심은 낙동강 방어선 구축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했던 대구경북에도 호재"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폐광지역 산업진흥정책 역시 경북 문경 등이 디딤돌로 활용할 수 있는 국정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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