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달부터 법인택시도 '나드리콜' 운행…기사 39명 모집에 29명 지원

경영난에 법인업체서도 참여 의사, 서비스경쟁력 강화 방안도

대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교통약자 콜택시
대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교통약자 콜택시 '나드리콜'. 대구시설공단 제공

내달 말부터는 대구지역 법인택시도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이동차량 '나드리콜' 운행에 투입된다. 다만 법인을 대상으로 한 참가신청 접수 결과, 신청률이 예상보다 저조해 예비기사 추가 확보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나드리콜은 지금까지 운영·관리 주체인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자체 내규에 따라 개인택시사업자만 참여해 왔다. 하지만 최근 경영난이 장기간 이어지자 지난해부터 법인 업체 측에서도 나드리콜 운행 참가 의사를 보였고, 대구시와 공단 등 협의를 거쳐 올해 2, 3월 법인택시의 나드리콜 운행 세부사항 및 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12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대구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법인사업조합)은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택시법인을 대상으로 나드리콜 운행에 참여 희망 접수를 받았다. 애초 법인사업조합은 나드리콜 운행을 희망하는 인원 39명을 선발해 공단으로 넘겨주고, 공단에서 면접 심사 거쳐 최종 26명의 법인택시 기사를 선발할 예정이었다. 이날까지 접수가 이뤄진 인원은 29명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이달 말까지 나드리콜 운행에 참가할 법인택시 기사를 확정하고 이후 사전교육, 차량 래핑등을 거쳐 4월 말에는 시범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시범 사업을 거쳐 내년부터는 법인택시도 나드리콜 운행을 정식 사업으로 진행하게 된다.

법인사업조합은 나드리콜 택시기사 나이를 만 63세 이하로 제한해 기존 개인택시 나이 제한(만 64세 이하)보다 나이제한을 다소 엄격히 하고, 업체 추천서를 받은 기사들이 참여토록 해 서비스 경쟁력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9년 공단에서 특장차량 30대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나드리콜은 2011년부터 개인택시 30대를 투입하면서 택시 비중을 높이고 있다. 나드리콜 택시 운행 대수는 2016년 160대에서 ▷2020년 280대 ▷2021년 280대 ▷2022년 310대 ▷2023년 316대 등 증가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구에서 운행 중인 나드리콜 차량은 모두 515대(특장차량 199대·개인택시 316대)이다.

서덕현 대구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전무는 "애초 계획은 공단에 법인택시 기사 39명을 추천해주고 26명을 최종 선정, 나머지 13명은 예비기사로 두려 했으나, 예상보다 참가 희망인원이 적어 모집 기간을 연장하거나 추후 예비 기사를 더 뽑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