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값된 국민 과일 사과 매출 ‘뚝’…1위는 '딸기'

대형마트 3사, "2020년부터 국산 과일·수입 과일 매출 1위는 딸기"

지난 15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진열된 해당 상품을 고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15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진열된 해당 상품을 고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마트 3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일은 '딸기'로 조사됐다. 기상재해로 인한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오른 사과는 2~3위로 밀려나 '국민 과일'의 명성을 내려놓았다.

17일 대형마트 3사의 과일 매출 통계에 따르면 딸기는 2020년부터 국산 과일·수입 과일을 통틀어 연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마트에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롯데마트에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째 딸기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홈플러스에서도 연간 가장 잘 팔린 과일은 2022년과 지난해 모두 딸기였다.

겨울철 대표 과일이었던 딸기는 재배 기술 발달로 사시사철 즐길 수 있게 됐고 설향·비타베리·금실 등 품종이 다양해지면서 매출도 덩달아 늘어난 것이란 분석이다.

국민 과일 사과는 매출이 하락세다.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30% 급감하면서 가격이 30% 넘게 오른 것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사과의 생산량이 급감한 것은 지난해 봄 냉해와 우박 피해를 봤고 여름에는 장마와 태풍, 폭염 피해에 병충해까지 돌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사과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사과 10개당 소매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3만105원으로 1년 전보다 30.5% 올랐다.

대형마트들은 국민 과일 사과를 찾는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우박 맞은 사과를 반값에 판매하거나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할인 판매하는 등 사과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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