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0석도 위태' 위기의 국힘…판세 엎을 특단 대책을

28일부터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수도권 이어 부산 일부도 흔들…'개헌저지선도 위험?' 총선 위기닥친 보수우파
패배 땐 尹정부 아무것도 못해…파괴력 있는 정책 이슈로 승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27일 대구 달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달서구 갑·을·병에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벽보를 직원들이 정리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28일부터 내달 9일까지로 이 기간 동안 후보들은 유체 차량이나 방송 연설을 활용한 선거운동, 그리고 단체나 언론에서 주최하는 후보 대담과 토론회도 가능하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27일 대구 달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달서구 갑·을·병에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벽보를 직원들이 정리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28일부터 내달 9일까지로 이 기간 동안 후보들은 유체 차량이나 방송 연설을 활용한 선거운동, 그리고 단체나 언론에서 주최하는 후보 대담과 토론회도 가능하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8일부터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르면서 국민의힘이 '절대 열세'라는 진단서를 받아들고 벼랑 끝에서 총선 유세를 시작한다.

21대 국회를 다수의 폭정으로 몰고 갔다는 지적을 받는 거대 야당에 대한 '심판론'을 꺼내 들며 과반 의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삼았지만 복수의 판세 분석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 크게 뒤진다는 전망이 쏟아지며 여권의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개헌 및 탄핵(200석) 저지선 확보마저 위태롭다는 경고등까지 켜졌고 선거운동 기간 이를 만회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여권 내부와 보수 유권자는 물론, 중도층에서조차 거세게 제기되는 중이다.

선거 초반 여당의 '낙관론'은 막판 부실 공천에다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둘러싼 논란, 민주당의 막말 공세에 대한 힘없는 대응 등이 실망감으로 표출되면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고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권 일부 지역에서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면서 '범야권 200석' 주장에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보수우파 유권자들은 "총선 패배는 윤석열 정부를 '식물' 상태로 만들어버릴 중요한 변곡점이니만큼, 공식 선거운동 기간 잃어버린 보수 표의 결집과 '샤이 보수'를 투표장으로 이끌어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본격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27일, 여야 곳곳에서 이대로 가다간 범야권이 200석, 국민의힘은 100석도 확보하지 못할 거라는 예상이 나왔다. 각 언론사들의 분석도 다르지 않아 우세 지역 전망서 국민의힘은 80석 안팎, 더불어민주당은 110석 내외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돌풍 현상이 얹히면서 여의도 정가에서는 범야권 200석도 전혀 가능성없는 전망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27일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런 판세 분석과 관련해 "많은 후보가 위기감을 가지고 있고,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위기감에 휩싸인 당 분위기를 숨기지 않았다.

여당의 위기 국면 속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0시 서울 송파 가락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가운데 보수우파 진영에서는 특단의 대처를 주문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진다면 윤석열 정부가 식물 상태로 빠져드는 만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접전 지역에서의 우위 확보를 위해 우선 보수 정치세력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또한 유권자들을 현혹하는 가짜 뉴스에 대한 강경한 대응으로 여권에 대한 묻지마식 거부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훈수도 이어진다. 상대적으로 선전선동에 강한 야권이 주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괴담 등 유언비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

이와 함께 여당의 강점인 유권자들의 관심을 단숨에 끌어당길 수 있는 파괴력 있는 정책 이슈를 내놔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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