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와 청도를 살릴 로컬메이트를 찾습니다"

행안부, '지역 활성화' 위한 로컬브랜딩 시작…총 20억원 지역 성장자금으로 지원

로컬브릿지 프로젝트 공모 포스터. 행정안전부 제공
로컬브릿지 프로젝트 공모 포스터. 행정안전부 제공

경북 구미 '금오산'과 서울의 테마 거리인 '경리단길'을 합친 신조어 금리단길. 구미 각산마을 금리단길이 '북카페 테마거리'로 꾸며지고 있다. 구미시와 경북교육청 구미도서관이 '책 읽는 금리단길'을 조성하자며 지역 청년이 창업한 카페에 꽃과 시, 마음, 여행 등 테마별 특색있는 책을 제공하면서다.

거리는 책을 주제로 지역 청년과 마을 주민, 관광객까지 어우러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바람을 불어넣는 신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정부는 이처럼 참신한 생각과 창업으로 구미와 청도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동반자를 모집한다.

28일 행정안전부는 "신한금융지주회사와 '로컬브랜딩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협력사업, 로컬브릿지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예산을 지원하는 대상 지역은 지난해 행안부가 선정한 구미 각산마을, 청도 고수생활권 등 로컬브랜딩 10개 생활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내 신규 창업 분야 및 지역특화산업 등 지역가치 제고 아이디어 실현 분야에 실행자금을 지원하는 '지역을 살리는 로컬메이트 공모사업'과 구미시·청도군 등 로컬브랜딩 사업 참여 10개 기초 자치단체가 제안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친환경 제안사업'으로 구성됐다.

로컬메이트 공모사업은 지역 내 신규 창업(점포 리모델링비 2천만원) 분야와 지역특화산업 등 지역가치 제고 아이디어 실현(최대 5천만원) 분야에 실행자금을 지원한다. 로컬브랜딩 사업 생활권 내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예비 창업자나 기업·단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친환경 제안사업은 해당 자치단체가 주민, 소상공인 등의 에너지 효율화 지원사업과 주민공용시설의 친환경 혁신 사업을 제안하면 9억원 범위에서 고효율 에너지 기기 등 친환경 설비 설치를 지원한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로컬브랜딩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지역에 더 많은 사람이 정착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지역 스스로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해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신한금융과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맺었다. 행안부는 신한금융 임직원이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통해 모은 20억원을 지역 성장자금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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