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치 개 같이' 한동훈 발언에…장동혁 "과하다 느끼는 국민 있다"

"개혁신당과 단일화 논의 가능성 열려 있어"
"의정 갈등 최대한 빨리 타협점 찾아야"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9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 발언 등에 대한 지적에 "그 표현에 대해서 국민께서 과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그다음 유세부터는 표현을 좀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혁신당과의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서는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그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할 준비는 돼 있다"고 했다.

그는 "(언론 보도로만 보면) 양 후보 개인의 단일화 의사인지, 개혁신당 후보들이 출마한 모든 지역구를 놓고 단일화에 대해 논의해보자는 것인지 잘 읽히지는 않는다"면서도 "양 후보 지역만의 단일화든, 개혁신당 다른 후보들 있는 몇몇 군데를 더 확대해서 단일화하는 방안이든 가능성 열어놓고 충분히 대화할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여의도연구원에서 전체 254개 선거구 중 170여 곳에 대한 자체 판세 여론조사를 한 결과 "경합 지역 아니면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이것으로 총선 판세 전체를 분석하긴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다만 "역대 어느 선거도 어렵지 않은 선거 없었다"며 "오히려 경합지역이 많다는 분석을 보고 우리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장 사무총장은 선거 승기를 잡았다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주장에 관해 묻자 "우리도 지금 변하고 있고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계속 다가가려 하고 있다. 정부·여당으로서 정말 일하고 싶다는 진심을 국민께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간 여당으로서 우리 손가락이 우리를 향하기보다 야당을 향했던 적이 많이 있다. 우리가 여당으로서 국민께 부족했던 점도 많았다"며 "대통령실에 국민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더했다. 그러면서 "이제 바뀌겠다. 여당에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저희가 호소하겠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사전투표 전까지는 의정 갈등 매듭을 지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 "꼭 사전투표를 염두에 둔다기보다는 지금 국민이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시지 않나"라며 "이 문제가 최대한 빨리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전날 유경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점을 두고는 "개별후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유세 나서주시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후보 중에서 유세 요청하는 분이 있으면 적극 나서서 유세해주시겠다고 한 걸로 안다"고 했다. 다만 당 지도부에서 공식 역할을 요청할 것인지를 두고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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