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 봉양농공단지, 청년 복합문화시설 구축…청년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

산자부 '농공단지 환경조성사업' 공모 선정…2027년까지 60억원 투입

의성 봉양농공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4년 농공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 패키지 공모에 선정됐다. 의성군은 2027년까지 60억원을 투입해 청년문화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의성군청 전경.
의성 봉양농공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4년 농공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 패키지 공모에 선정됐다. 의성군은 2027년까지 60억원을 투입해 청년문화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의성군청 전경.

의성군 봉양농공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4년 농공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패키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노후한 농공단지의 구조 고도화를 지원하는 이 사업은 단지 내에 복합문화시설과 기업지원시설 등을 구축, 농공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 근로자가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이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의성군은 오는 2027년까지 국·도비 47억원 등 60억원을 투입해 노후한 산업 기반을 새롭게 개선할 방침이다.

1994년 준공한 봉양농공단지는 열악한 정주 여건에도 불구하고 24개 기업이 입주해 꾸준한 경영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조성된 지 30년이 지나면서 기반 시설이 낡고 청년 근로자들의 근무 기피 현상까지 겹치며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반등을 위한 동력이 절실했다고 의성군은 설명했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의성군은 봉양농공단지 내에 문화, 복지, 편의 기능을 갖춘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하고 노후 공장을 청년 친화적으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청년문화센터 내에는 근로자 식당과 무인매장, 키즈카페 등 편의 공간과 헬스장, 멀티미디어홀 등 문화공간, 공유오피스, 기업컨설팅룸 등 기업 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아울러 노후 공장 10곳을 대상으로 환경 개선을 지원해 청년 근로자가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할 방침이다.

의성군은 앞서 지난 2022년 동부권에 있는 의성농공단지가 환경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복합문화시설 및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 중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는 단밀농공단지 내에 근로자 기숙사를 건립해 서부권 산업 기반도 보강했다.

의성군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의성의 동·서부를 잇는 중심권역에 산업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돼 지역 전체 산업 기반의 체질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농촌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농공단지가 청년이 사라지고 경기 침체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의성의 관문인 봉양농공단지가 청년이 찾아오는 활력과 행복이 넘치는 농공단지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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