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철우 도지사-대구경북 5개 의대, 지역인재 선발 전형 80% 확대 원론적 동의

“지역 의료 인재 양성” 정부 건의안 논의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 5개(동국대 와이즈 캠퍼스,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학 총장·부총장과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한 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역 인재 선발 비율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 5개(동국대 와이즈 캠퍼스,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학 총장·부총장과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한 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역 인재 선발 비율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만난 대구·경북 5개 대학 총장·부총장들이 늘어난 의대 정원 내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 확대에 원론적으로 동의했다.

이 도지사는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한 호텔에서 의과대학이 있는 지역 5개 대학교(동국대 와이즈캠퍼스,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총장·부총장과 만나 지역인재전형과 수련병원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가 의과대학 학생을 선발할 때, 비수도권 지역인재 선발전형을 60% 이상 하라고 권고했다. 우리 지역은 점진적으로 80%까지 확대하고, 균형 발전을 위해 학생 입학 비율을 대구·경북 반반 나눠 선발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달 22일에도 5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이같은 내용을 요청한 바 있다. 이날 각 대학 총장·부총장은 이 도지사의 제안에 대해 원론적으로 동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각 대학 총장들은 대학 내 현재 지역인재비율(평균 55% 수준)이 이미 권고안(40%)보다 높은 만큼, 점진적으로 지역인재 선발 전형을 확대해 나가기로 동의했다. 각 대학별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인재 균형 선발에 따른 불이익 해소 방안 등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간담회에선 지역의사제 도입, 도립 3개 의료원을 수련의 근무처 제공, 수련의 정원 60% 확대 정부 건의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정부는 장학금·수련비용 지원, 교수채용 할당, 정주여건 보장 등을 조건으로 지역에서 일정기간 근무하도록 하는 지역의사제 도입 안을 내놓은 바 있다. 경북도는 각 대학에 건의한 지역인재 선발 비율 등이 확대되면 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정부가 지방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의대 정원 2천 명을 확대해 그 중 82%를 지방에 배정하기로 했다"며 "도민이 안심하고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학 총장들이 힘을 모아 지역의 우수한 의료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적극적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대학 총장들은 정부 의료대란에 따른 어려움을 전공의, 의과대학 교수들과 함께 극복하자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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