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14일 비서실장을 교체하고, 총선 이후 본격적인 국정 쇄신에 나선다. 후임 비서실장은 정치권 인사를 임명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교체가 유력한 한덕수 총리의 후임 인사에 대해서도 정치권 인사 위주로 하마평이 나온다.
1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 비서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2기 대통령실 참모진이 출범한 지 4개월여 만이다.
이번 교체 인사는 4·10 총선 참패 이후 윤 대통령의 국정 쇄신 구상을 실행하기 위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서실장 후임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장제원 의원 등 정치인 출신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터져 나온 이종섭 전 호주 대사 임명 논란,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막말 논란 등에 대한 대통령실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을 보좌할 새로운 인사가 필요했다는 여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치권 일각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영수회담 등 야권과 협력에 회피로 일관했던 기존의 대통령실 정무 판단에 대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이 11일 사의를 표한 만큼, 참모진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교체도 유력한 상황이다.
총리 후보군에는 권영세·주호영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주 의원은 "대통령실로부터 아직 어떤 제의도 없었다"며 "제의를 받지 않은 일에 대해 무언가 논하는 건 적절치 않을 것 같다"며 총리직 수용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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