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활지원사와 사회복지공무원 협조로 골절 독거노인 구조

입원 거부 어르신 설득해 병원까지 이송해

대구 남구청 전경. 대구 남구청 제공
대구 남구청 전경. 대구 남구청 제공

대구 남구에 있는 대덕노인종합복지관 소속 생활지원사와 대명11동 행정복지센터 소속 공무원은 지난 2일 오전 10시 골절상을 당해 거동이 제한된 채 홀로 살던 한 어르신을 구출, 병원에 입원했다고 15일 밝혔다.

남구 대명동에서 홀로 사는 A씨(72)는 최근 왼쪽 대퇴부에 골절을 당해 거동이 제한된 상황이었다. 지난 2일 오전 10시쯤 A씨의 도움 요청을 받은 대덕노인복지관 소속 생활지원사는 A씨의 집에 도착했으나 다리를 다친 A씨는 문을 열어주지 못했다.

행정복지사는 즉시 담당공무원에 연락을 취한 뒤 사다리를 이용해 노인이 거주하는 집의 대문을 열고 구급차를 불렀다.

구급차로 이송된 직후 A씨는 입원치료를 거부했으나, 복지사와 공무원의 계속된 설득 끝에 입원을 결정, 현재까지 치료 받는 중으로 알려졌다. 남구청 관계자는 "어르신은 도움 청할 가족 없어 빠른 대처가 없었다면 생명이 위독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남구청은 현재 구에 있는 3개 수행기관 소속 생활지원사 153명이 관내 독거노인 2천352명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더욱 촘촘한 보살핌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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