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기자 leeft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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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월째 굳게 닫힌 의대교실…실습실엔 인기척 無

    5개월째 굳게 닫힌 의대교실…실습실엔 인기척 無

    의정갈등으로 인해 의과대학 학생들이 모두 교정을 떠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의과대학 교실은 5개월째 텅빈채 먼지만 쌓이고 있다. 2학기 개강을 앞둔 가운데, 학생들은 여전히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있으며, 일선 대학에서는 집단유급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경 대구 중구 동인동에 있는 경북대 의학대학 본관. 맞은편 병원 건물에는 환자와 의료진들의 인기척이 이어졌으나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이곳 건물에선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외부인 출입통제'라는 안내문구가 부착된 본관 1층 출입문을 지나는 학생들을 찾아볼수 없었다. 경북대 의과대학 관계자는 "의정갈등이나 하계방학과 무관하게 보안상의 문제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년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의학대학 본과 재학생들은 이 시기에도 수업이나 실습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이같은 정적은 평상시와 다른 풍경이었다. 경북대 관계자는 "현재 수업 현장에 복귀한 일부 예과학생들을 대상으로 산격동 캠퍼스에서 계절학기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학기에 재학생 약 10%가 복귀한 가운데, 본과학생들을 위한 의료실습 등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남구 대명동에 있는 영남대 의과대학 또한 상황은 비슷했다. 이곳 건물에는 세미나실을 비롯해 현미경실이나 예방의학교실 등 다양한 실습실이 마련돼있으나 건물에서 학생들이 오간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 계명대 의대와 대구가톨릭대 의대 또한 건물입구에서부터 외부인 접근을 제한한다는 문구가 붙어있었다. 건물 내에서 강의나 실습을 진행하는 상황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2월 정부의 의대생 증원에 반발한 의료진들이 파업을 시작한지 어느덧 5개월이 지나가는 가운데, 의대생들의 복귀가 이어지지 않으며 집단 유급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정부측에서도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유연학기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으나, 학생들의 복귀에는 즉각적인 효과가 아직까지 없다. 한 대학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으나, 과연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다음학기에 돌아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올해 국가고시를 봐야하는 의대 본과 4학년 다수가 시험 응시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상황은 의대생뿐만 아니라 의료계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해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실시되는 국가고시는 22~26일 접수를 받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등에 따르면 응시대상 학생 약 95%가 시험 주관기관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방식으로 항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관계자는 "사직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후배 의대생들을 향한 '파업 동참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신규 의사 수급에 중대한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7-24 09:16:10

  • [유망학과 어떤학과]대구보건대 방사선학과

    [유망학과 어떤학과]대구보건대 방사선학과

    1972년 3월 출범한 대구보건대 방사선학과는 국내 대학에 개설된 방사선학과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52년간 학과가 배출한 졸업생 9천500여명은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등 대구지역 여러 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과 원자력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전국 병원에서도 근무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앙경력판정검사소장을 배출했다. 대구보건대 방사선학과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꾸준한 투자다. 2010년 방사선학과가 대학 대표브랜드사업 A등급에 선정된 뒤 지속적인 교육·장버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실험·실습실에는 MRI(자기공명영상장치)와 CT(전산화단층촬영장치)를 비롯해 투시조영촬영장치, X-선 촬영장치 등 핵심 기자재를 구비해 두었다. 디지털 영상처리 실습실에도 PACS(의료영상 저장 전송 시스템)과 컴퓨터, 스캐너가 마련됐으며, 대한방사선사협회 산하 초음파교육지방연수원도 개설됐다. 대구보건대 방사선학과는 전문학사과정(1,2,3학년), 전공심화과정(학사학위과정), 마이스터대학원과정(석사학위과정)로 이뤄져있다. 학과는 1학년 전공 필수과목으로 인체해부학과 의료영상정보학및실험, 인체생리학 등 기초부터 준비한다. 2학년에는 진료영상학실습과 방사선계측학 방사선관리학 등 심도있는 방사선학 과정이 마련됐고, 3학년에는 실전대비 세미나과목에 대한 집중 교육이 실시된다. 학과는 2014년부터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의료방사선학 및 초음파영상전공)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뿐 아니라 대학원도 진학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는 바이오헬스융합학과 전문기술석사(의료기기품질과정, 글로벌초음파양성과정)를 배출하는 마이스터대학원과정이 신설돼 입학 지원이 가능하다. 대구보건대 방사선학과는 2019년 전국 최초로 대한방사선협회의 방사선교육인증평가실시된 평가에서 교육과정이나 시설 및 설비, 교육성과 등 6개 영역 34개 평가항목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국가면허시험 합격률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졸업한 신동운씨는 제51회 방사선사 국가시험에서 방사선사 국가고시에서 250점 만점에 247점을 획득하며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대구보건대 방사선학과는 최근 5년 동안 전국수석 2명과 차석 3명을 배출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방사선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평균인 77.4%보다 높은 85%(재학생기준) 국시합격률을 보였다. 이런 명성에 기반해 이른바 '학력 유턴' 신입생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70세가 넘어도 신체만 건강하다면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방사선사의 특징에 관심을 갖는 대졸 사회인들이 많다고 대구보건대 측은 밝혔다. 대표적으로 학력 유턴생 김창모(42) 씨와 김현욱(36) 씨도 최근 졸업한 뒤 경북대병원에서 근무하며 인생 2막을 열었다. 예순이 지난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음에도 지난 2021년 실시된 방사선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최고령으로 합격한 정연희(65) 씨의 사례도 주목할만하다. 정 씨는 현재 자신이 원하는 김천의 요양병원에 취업해 근무 중에 있다. 전병규 학과장은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5차 산업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적이고 인성이 훌륭한 방사선사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3 06:30:00

  • '새마을 운동' 배우러 영남대 찾은 중국·러시아·몽골 공무원

    '새마을 운동' 배우러 영남대 찾은 중국·러시아·몽골 공무원

    영남대는 최근 중국과 몽골, 러시아 3개국 지역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영남대를 방문했다. 22일 영남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영남대에서 열린 '2024 NEAR 회원단체 공무원 연수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월 영남대와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간 상호 업무 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연수는 한국의 국가발전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여 참가 공무원의 문제해결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참가자들은 최외출 총장의 '한국의 발전 경험 공유(새마을 국제개발 공유 사례 중심)' 주제 특강을 시작으로 △새마을운동 기본정신 △지역화폐와 공공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 △한국의 신도시 설계 사례 △청도 새마을발상지 기념관 등 현장 학습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2024-07-23 06:30:00

  • 日 취업면접 연수중 합격통보 받은 영진전문대 학생들

    日 취업면접 연수중 합격통보 받은 영진전문대 학생들

    영진전문대는 컴퓨터정보계열 졸업예정자 중 일본 취업을 위해 현지에서 면접연수 중인 42명 중 28명이 채용에 합격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13박 14일 일정으로 이뤄진 이번 연수에는 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과 소속인 AI소프트웨어전공 25명과 같은 과 소속인 일본클라우드전공 17명 등 총 42명이 참가했다. 지난 12일 도쿄에 본사를 둔 어센드(ASCEND) 최종 면접에 참석한 김일곤, 박수헌 학생은 그 자리에서 합격 통지를 받았다. 출국 전에 이미 제이콤(JCOM)과 교세라(KCME) 등 일본 기업에 합격한 17명은 연수 중 합격한 회사를 방문해 기업 분위기를 미리 익히기도 했다. 주식회사 MIC에 취업이 내정된 김범창, 박정민 학생은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본사를 찾아 재직 중인 선배를 비롯해 회사 관계자들과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연수 중인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도쿄에서 근무 중인 동창 60여 명으로 이뤄진 컴퓨터정보계열 재경 동창회에서는 후배사랑 장학금을 전달했다.

    2024-07-22 17:47:54

  • 영남대·금오공대 글로컬대학 지정 위해 지자체·기업 지원 나선다

    영남대·금오공대 글로컬대학 지정 위해 지자체·기업 지원 나선다

    영남대와 금오공대의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경북도와 지역 기업·단체가 지원에 나선다. 영남대는 16일 구미시 호텔금오산 컨벤션센터에서 '첨단전략산업 인재양성의 글로벌 스탠다드 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한 지산학연 협력 포럼 및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외출 영남대 총장과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조현일 경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또 DGIST·경운대·구미대·영남이공대·한국폴리텍대 구미캠퍼스 등 지역 대학을 포함해 지역 경제단체 및 연구기관과 기업 등이 자리했다. 협약을 체결한 29개 기관은 △글로컬대학의 추진을 위한 총괄적 교류 협력 △반도체 및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등 지역전략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지역산업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생애 전주기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산․학․연 간 밀착형 동맹을 통한 지역산업 육성 및 인력 교류 활성화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단계별 맞춤형 창업 지원 △유학생 전주기 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상생형 글로벌 동반성장 등을 위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협력을 강화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지역의 예비지정 글로컬대학 모두 최종 선정 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영남대-국립금오공대 연합 글로컬대학 지정은 단순한 대학의 발전을 넘어 경북의 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이며, 구미시는 전방위적 행․재정적 지원으로 본지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영남대와 금오공대의 글로컬대학 지정을 통해 양 대학의 강점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여 구미와 경산이 새로운 차원의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은 "지역과 국가, 세계를 위한 미래가치를 창출할 새로운 고등교육의 국제표준을 만드는 우리의 담대한 여정이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지산학연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혁신을 선도해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을 넘어 글로컬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신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와 국립금오공대는 반도체·SW 인력 양성, 지역 첨단산업 육성, 스타트업 지원 및 글로벌 청년 빌리지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연합모형으로 글로컬대학30사업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2024-07-16 23:02:44

  • 수업복귀 의대생 명단 공개 단톡방에 한숨 짓는 대학

    수업복귀 의대생 명단 공개 단톡방에 한숨 짓는 대학

    정부가 의대생의 수업 복귀를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하는 가운데, 복귀 의대생 등 의료인의 실명과 같은 인적사항을 공개한 텔레그램 대화방이 개설돼 운영되는 정황이 확인됐다. 빠른 시일내에 많은 학생들을 복귀시키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하는 대학측에서는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15일 교육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감사한 의사-의대생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채팅방이 개설됐다. 해당 채팅방에는 지난 11일부터 '감사한 의사', '감사한 의대생', '감사한 전임의'라는 60여명의 실명이 올려져 있는데, 이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학교와 의료현장에 남은 의사에 대한 조롱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텔레그램 개설 소식이 알려지며 의대생들의 복귀를 위해 유급기준일 조정, 3학기 운영 등 정부와 함께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던 대학 사이에선 유감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교육부가 지난 10일 '의대생 특혜'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복귀 의대생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한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각 의과대학측 또한 후속 조치 마련에 나선 상황에서 복귀를 저해하는 이런 집단적인 움직임이 안타깝다는 설명이다. 의대 운영 대학 총장 모임인 '의대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 회장을 겸하고 있는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대학은 교육받을 권리와 자유가 있어야 하는 곳"이라며 "대학의 근본 목표가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스승과 제자가 함께 성장하는 '교학상장'인데, 이런 협동심은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일선 대학에서도 수업에 복귀하려는 의사가 있는 의대생들이 이 단톡방에 대한 두려움으로 복귀하지 않는 것은 아닌가 탄식이 새어나온다. 폐쇄적인 의사 집단에서 불이익을 당할 우려 때문에 복귀를 망설이고, 복귀를 하더라도 추후 이어질 보복에 두려워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의대가 있는 대구지역 A대학 관계자는 "개개인의 행동을 집단의 논리로 구속하는건 맞지 않다, 집단적으로 왕따시겠다는 경고로 풀이되는 행동을 하는게 과연 타당한가"라고 반문했다. B대학 관계자 또한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아 교육부의 지침대로 현재 학생들을 복귀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와중에 이런 소식을 들어 힘이 빠진다"고 한숨 지었다. 한편, 계속해서 수업에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들에 대한 집단 유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학 일각에서는 2학기가 시작되는 9월이 돼도 돌아오지 않은 학생들은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결국 유급시켜야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2024-07-15 15:55:07

  • 영남대, 정부재정지원사업 연달아 선정

    영남대, 정부재정지원사업 연달아 선정

    영남대가 반도체·바이오 분야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연달아 선정됐다. 영남대는 15일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금오공대와 함께 비수도권 동반성장형 유형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학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 분야 양성체계를 구축하거나 교원을 확보, 실험·실습 기반 시설 조성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이번에 사업 대학으로 선정된 영남대는 금오공대와 함께 오는 2028년까지 최대 4년간 총 사업비 규모 약 298억원으로 사업에 나서게 된다. 영남대는 이 사업으로 △대학·산업 연계에 기반한 지역거점 반도체특성화대학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산업을 주도할 전문인재 양성 및 공급 체계 구축 △각 대학 강점 결합 및 기업의 수요 반영 반도체 산업 견인 △전 주기적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실무인력 양성 및 산학협력체제 구축 목표 사업 추진에 나선다. 영남대는 또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바이오 분야)에도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학이 기업과 협업해 첨단산업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한다. 영남대의 바이오 관련 의생명공학과와 화학과, 약학부 등 8개 학과를 중심으로 경북도, 참여기업이 함께 첨단 바이오의약산업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양성 및 공급을 비전으로 △바이오의약분야 현장성 높은 교육 인프라 활용 및 개선 △산업계 요구를 반영한 실효성 높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개발 △효율적인 단기집중교육을 위한 학사운영 및 교원 지원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영남대는 앞으로 5년간 매년 국비 14억원씩 총 7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최외출 총장은 "반도체와 바이오의약 분야 등 첨단산업 특성화와 실무형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해 지역의 혁신과 성장 그리고 상생발전을 선도하는 대학, 지역을 넘어 지구촌 공동번영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5 10:18:34

  • 몽골약대 교수들 영덕서 K-전통의학 실크로드 방문

    몽골약대 교수들 영덕서 K-전통의학 실크로드 방문

    몽골 약학대 교수진 12명 대구한의대 초청으로 최근 경북도 영덕군을 방문했다. K-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 후속 조치를 논의 및 현장 답사를 하기 위해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몽골 교수들은 영덕 K-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 대상지를 둘러보고 영덕군의회와도 만났다. 이날 K-한방에듀팜 부지, 이웃사촌마을사업으로 진행 중인 만세시장 내 청년 창업 거리, 영해 근대역사문화 거리 등 K-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 본원인 영덕을 견학하면서 유학생들이 영덕에 와서 창업할 공간 및 R&D(연구개발)를 진행할 공간을 확인하고 한국과 몽골에서의 협력 방안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2024-07-15 10:18:12

  • 정부 의대생 집단유급 방지 정책…일선 의대 “글쎄요”

    정부 의대생 집단유급 방지 정책…일선 의대 “글쎄요”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한 정부의'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 대해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은 실효성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의대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의대생들의 복귀를 호소하는 교육부 유화책에 대한 비판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의대를 운영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은 정부의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따르겠다는 입장이지만 의대생들을 돌아오게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구소재 A대학 관계자는 "정부의 대책은 '무리수'다"며 의정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학생들이 돌아오길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낙관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의대 소속 학생들이 전체의 약 10%만 돌아왔다"며 "의정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무리수를 뒀다가 학생들도 안돌아오는 경우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의대를 보유하고 있는 B대학 관계자 또한 "정부지침 따를 것으로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면서도 "의정갈등 해결 안된 현 시점에 정부의 대책에도 학생들이 얼마나 복귀할지는 솔직히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대학 또한 정부발표와 반응 지켜보고 정부 정책에 따르겠다면서도, 해당 정책이 학생들을 얼마나 더 교정으로 불러들일 수 있을지에는 확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정책이 발표된 이후까지 학생들로부터 복귀 의사를 받은 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의대를 운영하는 일부 대학에서 복귀 의사가 없는 의대생에겐 강경하게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의총협은 지난 13일 가진 모임에서는 유급 판단 시기를 연기하며 의대생들의 복귀를 호소하는 교육부 유화책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유급 판단 시기를 계속해서 미뤄주는 것이 의대생들의 복귀에 정작 이롭지 않고 교육적이지도 않다는 것이다. 의대생들이 계속해서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결국 집단 유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일각에서는 2학기가 시작되는 9월이 돼도 돌아오지 않은 학생들은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결국 유급시켜야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한 의대 관계자는 "2025학년도 증원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 증원 원점 재검토만을 외치며 동료들의 복귀까지 막는 의대생들의 자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14 14:56:03

  • 영남대 교수 4人,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영남대 교수 4人,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영남대는 박경 식품영양학과 교수, 김종오 약학부 교수, 우창훈 약리학교실 교수, 정연식 도시공학과 교수 등 4명이 '제34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영남대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가 주관하는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자에게 주어진다. 국내 400여 개 학회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중 소속 학회에서 추천한 우수 논문을 평가해 이학·공학·농수산·보건·종합 분야별 수상 논문을 선정하고 있다. 시상식은 1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제2회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에서 열렸다. 구체적으로 박경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논문 'Mercury exposure is associated with obesit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의 추천으로 농수산분야 우수논문으로 뽑혔다. 또 한국약제학회에서 추천한 김종오 약학부 교수의 'Nanomedicine‑based commercial formulations: current developments and future prospects' 논문과 대한약리학회에서 추천한 우창훈 약리학교실 교수의 'Lyso-globotriaosylsphingosine induces endothelial dysfunction via autophagy-dependent regulation of necroptosis' 논문이 보건분야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정연식 도시공학과 교수의 '부상 심각도에 의한 초기 및 후기 고령 운전자 사고 특성 분석(Characteristics of Crashes with Early and Late Elderly Drivers by Injury Severity)' 논문은 대한토목학회의 추천을 받아 공학분야 우수논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2024-07-11 16:14:47

  • 강은희 교육감, 장마철 맞아 취약지역 방문

    강은희 교육감, 장마철 맞아 취약지역 방문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지난 10일 집중 호우로 와룡산 토사가 학교 시설물을 덮쳐 피해가 있었던 경원고 등 취약지역을 방문해 직접 교육 현장을 점검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학생과 교육시설물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황관리 전담반'을 가동시키고 호우에 취약한 교육현장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2024-07-11 15:50:00

  • 대구시교육청, 장애학생 대학입학설명회 개최

    대구시교육청, 장애학생 대학입학설명회 개최

    대구시교육청은 10~11일 대구특수교육원에서 대구지역 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과 학부모, 교사 총 105명을 대상으로 '장애학생 대학 입학 설명회'를 개최했다. '장애학생 대학 입학 설명회'는 대학 진학 관련 정보 수집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애학생들에게 진학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3년째 실시 중이다. 대구지역 특수교육대상 학생 대학 진학률은 2022년 27.2%, 2023년 29.1%, 올해 32.4%로 상승하고 있다. 10일에는 경북대와 대구대, 대구한의대, 한경대가 나섰고, 둘째 날인 11일은 구미대, 계명문화대, 영진전문대, 호산대가 설명회를 진행했다. 각 대학에서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 주요 사항을 비롯해 대학별 특색 사업, 장애학생 지원제도 등에 대해 설명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맞춤형 대학 입학 설명회를 통해서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다변화된 진로 탐색과 체계적인 진학 준비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11 15:49:30

  • 대구시교육청, IB와 정책협의회 개최

    대구시교육청, IB와 정책협의회 개최

    대구시교육청은 11일 오후 5시에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국제 바칼로레아(IB) 본부 임원과 정책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68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발된 교육 프로그램인 IB는 민간 비영리 교육 재단에서 개발한 교육과정 및 대입 시험 체제로, 전 세계에서 유용한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번 협의회는 강은희 대구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들과 하이프 배나얀(Haif Bannayan) IB 글로벌 이사 등 IB 본부 임원단 3명이 참석해 한국에서의 IB 교육 현황을 공유, IB 프로그램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제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주요 의제는 ▷IB DP 한국어화 과목 신속 확대 및 외부평가 조기 시행 요청 ▷국내 대학의 IB 인식 개선 적극 추진 협조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한국어 기반 IB 워크숍 확대 등이다. 아울러 IB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3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IB 글로벌 콘퍼런스 대구'를 공식 후원해 전 세계 IB 교육 관계자와의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또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전국 시도교육청 교원 800여 명을 대상으로, 'IB 프로그램 수업-평가 전문가 양성 연수' 주관에 나서며, 오는 9월에는 전국 교원 약 1천500명을 대상으로 'IB 월드스쿨 수업 공개'를 계획하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지난 5년간 IB 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육적 효과가 IB 학교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고, 이러한 긍정적 변화가 IB 학교를 넘어 한국 내 공교육 전체의 발전으로 선순환되도록 IB 본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1 15:32:19

  • 대구달성교육지원청 Wee센터, 상담 사례 맞춤형 슈퍼비전 실시

    대구달성교육지원청 Wee센터, 상담 사례 맞춤형 슈퍼비전 실시

    대구달성교육지원청은 상담 사례 분석을 희망하는 학교 상담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논공중과 대구가창중 Wee클래스에서 '상담 사례 맞춤형 슈퍼비전'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슈퍼비전은 상담 이론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현장 상담자에게 자문과 교육을 제공해 상담 능력 발전을 촉진하는 활동으로, 상담자 역량 개발에 필수적이다. 이번 슈퍼비전은 11~18일 진행된다. 올해는 희망학교를 직접 방문해 사례 분석과 자문을 제공하고, 상담업무 담당자뿐 아니라 사례 관련 학생을 지도하는 담임교사가 함께 참여해 관련 학생에 대한 다각적인 정보 파악과 일관된 교육적 지도를 위한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 슈퍼비전에서는 장문선 경북대 심리학과 교수를 상담 전문가로 초빙해 불안으로 인한 관계 문제나 충동성으로 인한 또래 갈등, ADHD 등 학교 현장에서 요청한 주제에 대한 상담 사례 분석과 개입 방안을 논의하고 실효적인 상담 기술 습득을 돕는다. 김태헌 교육장은 "여름방학 중에도 유기적인 상담 지원 및 소통 체계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겠다"고 말했다

    2024-07-11 15:21:00

  • 대구시교육청, 올해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D-Art路 공연’ 신설 운영

    대구시교육청, 올해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D-Art路 공연’ 신설 운영

    대구시교육청은 올해부터'학교로 찾아가는 'D-Art路 공연'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D-Art路'는 학생들의 예술·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해 지역 문화예술기관과 연계한 고교 특화형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고등학교 1학년 전체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공연 관람을 지원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022년부터 대구문화예술회와 대구콘서트하우스 등 지역 문화예술기관 10개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교과와 연계해 학생들이 각종 문화예술작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육청은 이어 지난해 교사와 학생 대상 'D-Art路'운영 만족도 조사를 분석한 결과 공연 체험 전·후 학생의 문화예술공연에 대한 관심도가 17%정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학교로 찾아가는 D-Art路 공연'을 신설, 지리적 여건과 학사일정 등으로 현장 관람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연극, 무용, 오페라, 뮤지컬 등 문화예술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첫 공연은 포산고등학교에서 10일 오후 2시 30분에 2020 대구문화재단 개인 예술가 선정작이었던 창작 연극 '진달래(극단 미르)'로 학생 184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또 경상공업고등학교에서 내달 16일 오후 1시 30분에 '응답하라 2024(극단 에테르의꿈)'가 두 번째 공연으로 계획되어 있다. 교육청은 아울러 공연 체험에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학교로 찾아가는 D-Art路 공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삶의 여유를 느끼고 문화예술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0 16:16:19

  • 경북대·DGIST, 공동연구로 태양광 모듈 효율 향상 전극 구조 개발 성공

    경북대·DGIST, 공동연구로 태양광 모듈 효율 향상 전극 구조 개발 성공

    경북대는 노종욱 나노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이 김대환 DGIST 에너지융합연구부 박사팀과 공동연구로 태양광 모듈 효율을 향상할 수 있는 최적의 금속 네트워크 전극 구조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여러 개의 태양전지를 연결한 장치인 태양광 모듈은 일상생활에서 외벽이나 지붕에 설치하되며, 보통 연구소나 실험실에서 발표하는 태양전지보다 효율이 낮다. 효율이 저하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태양전지 상단에 있는 투명전도성산화물(일명 투명전극, 이하 TCO)의 면 저항이 길이가 길어질수록 커지는 특성 때문이다. 이로 인해 태양전지 크기가 커지면 상부층에 적용된 TCO의 저항이 커져 전류의 흐름이 방해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TCO 박막을 두껍게 하거나 TCO 박막 위에 금속으로 이뤄진 얇은 전선(일명 금속전극)을 연결해 전류를 원활히 흐르게 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박막 내부로 들어가는 빛의 양이 줄어들 수 있어서 금속전극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이는 동시에 전극의 구조를 최적화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노 교수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카락보다도 얇은 금속전극을 TCO 위에 그물망처럼 네트워크 구조로 연결했다. 보통 얇은 금속전극은 리소그라피와 같은 복잡한 방법을 사용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TCO 박막에 아크릴 용액을 코팅하고 건조할 때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크랙을 이용했다. 노 교수측팀은 아크릴 용액이 건조할 때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금속 전극의 네트워크 구조를 쉽게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전극 구조를 태양전지에 적용해 전극 구조에 따른 태양전지 특성 변화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태양전지에 전기를 생산할 충분한 빛을 침투하면서도 전류의 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최적의 금속 네트워크 전극 구조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또 이 최적의 전극 구조를 면적이 넓고 TCO 두께를 반 이상으로 줄인 태양전지에 적용해 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경북대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태양광에너지의 생산 단가를 낮춰 보급을 촉진하고,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에너지 앤 인바이런멘탈 머티리얼즈(Energy & Environmental Materials)'에 지난달 18일자로 게재됐다. 류혜선 경북대 탄소중립지능형에너지시스템선도연구센터 소속 박사, 황반 쿠이(Hoang Van Quy) DGIST 에너지융합연구부 박사, 이인표 경북대 나노신소재공학과 석사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류혜선 박사는 "이 기술은 다른 웨어러블 기기,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곳에 응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고 밝혔다.

    2024-07-10 16:03:23

  • 대장암으로 세상 뜬 대구대 학생…

    대장암으로 세상 뜬 대구대 학생…"알바로 번 600만원, 후배들에게 써달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한 여대생이 투병 중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후배들에게 써달라며 학교에 전달해 잔잔한 감동이 되고 있다. 10일 대구대에 따르면 이 학교 생물교육학과에 다니던 고 차수현 씨 유족은 차씨가 아르바이트로 번 돈 600만원을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학교를 찾은 아버지 차민수 씨는 "딸이 교내 샌드위치 가게에서 근무하며 어렵게 모은 돈을 교사의 꿈을 대신 이뤄 줄 후배들에게 써 달라고 유언을 남겼다"며 대학 발전기금으로 내놨다. 고인은 지난 2021년 교사가 되기 위한 꿈을 안고 대구대 사범대학 생물교육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입학 이후 진행된 건강 검진에서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진단을 받는 비보를 접했다. 해당 질병은 대장이나 직장에 수백에서 수천 개의 선종이 생기는 질환으로, 20여 년 전 수현 학생의 아버지도 같은 병으로 오랜 기간 투병한 바 있다.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병이었지만 수현 학생은 수술보다는 자연치유 쪽을 택했다. 대장 수술은 후유증이 크게 남을 수 있는 수술이라 갓 스무 살이 된 여학생이 감내하기에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현 학생은 성치 않은 몸으로도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3년간 한 학기도 쉬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다. 같은 학과 문동오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 학생으로 활동했고, 교내 한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꿋꿋이 캠퍼스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수현 학생은 병세가 악화돼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 즈음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수현 학생은 지난달 초 22세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수현 학생은 생전에 병상에서 아버지와 얘기를 나누던 중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돈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그는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후배들이 대신 이룰 수 있도록 돕는데 쓰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아버지는 딸의 '마지막 바람'대로 사범대학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600만 원을 대학에 전달했다. 그는 "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모두 딸처럼 느껴진다"면서 "딸의 소중한 뜻이 담긴 이 돈이 교사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작게나마 응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호 부총장은 "수현 학생의 못 이룬 꿈이 캠퍼스에 잘 간직되고 후배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차수현 학생이 교사가 되고자 했던 꿈을 캠퍼스에 간직하기 위해 그가 평소 생활했던 사범대학 건물과 아르바이트를 했던 가게 근처에 있는 한 벤치에 수현 학생 이름과 추모 문구를 새겨 그의 소중한 꿈을 기리기로 했다.

    2024-07-10 14:20:03

  • 2025학년 의대 신입생 재외국민 전형으로 ‘스타트’

    2025학년 의대 신입생 재외국민 전형으로 ‘스타트’

    2025학년 증원된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이 재외국민 및 외국인전형을 시작으로 본격 시작됐다. 교육계에 따르면 고려대 의대 등 일부 대학은 지난 8일부터 2025학년도 수시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 신입생 모집을 시작했다. 대구·경북은 대구가톨릭대가 지난 8일부터 모집을 시작했으며, 동국대 와이즈캠퍼스는 오는 9월 9일부터 모집에 나선다. 대구가톨릭대와 동국대 의예과는 각각 2명씩 재외국민 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지난해 40명을 모집한 대구가톨릭대 의예과는 올해 40명이 증원돼 총 80명을 모집한다. 이 중 농어촌 전형 2명을 포함해 64명을 수시로 선발하며 정원외로 재외국민전형 신입생은 2명 모집한다.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의예과는 지난해 49명이었으나, 올해 71명이 증원돼 총 120명을 선발한다. 이 중 수시로 104명을 선발하고, 특히 지역인재전형으로 대구·경북에서 48명을, 경북에서만 26명을 선발한다. 정원외로 재외국민전형 신입생은 2명 모집한다. 반면 경북대와 영남대, 계명대 의대는 제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을 실시하지 않는다.

    2024-07-09 16:37:20

  • 퇴직 입학사정관 3년간 과외교습 못한다

    퇴직 입학사정관 3년간 과외교습 못한다

    앞으로 일선 학교에서 퇴직한 입학사정관은 3년 동안 학원뿐 아니라 과외교습행위도 할 수 없게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하는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학원법일부개정법률안, 한국교직원공제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되고 국회에 제출됐다고 9일 밝혔다. 현행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제34조의3은 입학사정관이 퇴직 후 3년 동안 학원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학원을 설립하거나 이에 취업할 수 없도록 하고, 명칭 여하를 불문하고 입시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를 설립하거나 이에 취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학원법상 교습소를 설립하거나 과외교습을 하는 행위는 제한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제도적 사각지대가 있고, 위반 시 제재 규정이 없어 실효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교육부는 지난 2021년 고등교육법 및 학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제21대 국회에서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이에 교육부는 이번 제22대 국회 출범과 함께 다시 개정 추진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학원법 제2조2호에 '교습소에 설립', 제2조제3호에 '과외교습행위'를 추가해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이를 위반할 경우 1년이하 징역 혹은 1천만원 이하 벌금 부과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학원, 교습소 및 개인과외교습 설립・운영 등록(신고)의 결격사유에 고등교육법 제34조의3을 위반한 경우를 포함하고, 퇴직 입학사정관이 교습소 설립・운영 또는 개인과외교습을 신고한 경우 해당 신고의 효력이 상실되도록 조치하는 등 현행 제도를 보완에 나선다. 이를 통해 시・도교육감이 퇴직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입학사정관을 강사 또는 학원법인의 임원으로 취업시킨 학원에 대해 1년 이내 교습정지 또는 학원 등록말소 처분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에서 학생 선발을 전담하는 입학사정관의 직업윤리를 확보해 대입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7-09 14:10:06

  • 대구시교육청, 10개 대학과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

    대구시교육청, 10개 대학과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

    대구시교육청은 경북대와 영남대, 대구교대 등 지역 대학 10곳과 늘봄학교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이들 대학은 대구시교육청의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강사, 대학생 봉사자 등 인력도 지원한다. 이번 공모로 선정된 대학 연계 프로그램은 챗GPT와 책놀이, 어린이 AI 로봇교실 등 46가지다. 교육청은 이달 중으로 지역대학 연계 늘봄학교 프로그램들을 각 학교로 안내하고, 교육지원청 늘봄지원센터에서는 학교별 희망하는 프로그램들을 연결, 오는 2학기부터 전면 운영에 나선다. 강은희 교육감은 "앞으로도 우리교육청은 급감하는 인구 문제에 대해 현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들을 일관되게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09 14: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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