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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구천지→매호지' 지명 변경 주민 의견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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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까지 주민 찬반 의사 수렴…구청 홈페이지 '토크수성'으로 투표 참여
6월 구 단위 지명변경위원회 안건 상정

대구 수성구 매호동
대구 수성구 매호동 '구천지'. 김지수 기자
대구 수성구 매호동
대구 수성구 매호동 '구천지'. 김지수 기자

'구천을 떠돈다'는 으스스한 어감 때문에 대구 수성구에 있는 '구천지'가 '매호지'라는 새 이름으로 바뀔 전망이다.

15일 수성구청은 매호동 소재 농업용 저수지 '구천지' 명칭을 '매호지'로 바꾸는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명 변경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주민들의 찬반 의사를 듣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의사를 전할 주민들은 수성구청 홈페이지 '토크수성'에서 투표에 참여하거나,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수성구청은 의견 수렴 절차를 마치는대로 오는 6월 구청 산하 지명변경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구청 지명위원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대구시의 지명변경위원회에 상정된다. 9월쯤 예정된 시 지명변경위원회에서 안건이 최종 의결되면, 시는 심의·의결에 대한 결과를 국토지리정보원에 보고한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최종 고시·공고를 하면 정식 명칭 변경이 확정된다. 심의 결과 보고 이후 국토지리정보원 고시까지 통상 한 달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명칭 변경 시점은 이르면 올 10월이 될 전망이다. 기존의 '구천지' 명칭은 구전으로만 내려 왔던 터라, 정식 명칭을 '매호지'로 변경하더라도 신규 고시 형태가 될 거라는 게 수성구의 설명이다.

구천지는 수성구 매호동 632번지 일원에 지난 1947년 준공된 유효 저수량 5만4천톤 규모의 도심 속 저수지다. 가장자리에는 꽃과 함께 도보 산책길이 조성돼 있어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

하지만 '구천'을 떠돈다'는 느낌을 주는 명칭이 좋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지난달 황혜진 구의원(고산1·2·3동)의 5분 발언을 통해 의회에서 정식으로 문제 제기되기도 했다. 수성구는 지난 1977년 '황천동'의 어감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현재의 '황금동'으로 행정구역명을 변경한 전례도 있다.

대구 수성구 매호동
대구 수성구 매호동 '구천지'.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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