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4·10 총선 결과에 대한 소회를 밝힌다.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높은 물가에 신음하고 서민경제부터 챙기겠다는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아울러 보수층에서 현 정권의 주요 치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외교와 안보 분야에서의 성과를 언급할지도 관심사다.
정치권에선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 조짐에 따른 중동위기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약속하면서 민생현안 전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책 추진을 약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 생중계 모두발언을 통해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향, 차기 국회와의 협력 방침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당면한 민생현안에 대해 윤 대통령이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15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국정의 우선순위는 민생 또 민생"이라며 "민생 안정을 위해 공직 사회의 일하는 분위기와 공직 기강을 다시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여권 관계자는 ▷의정갈등 ▷고물가 ▷중동위기 ▷한반도 군사적 긴장고조 등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인식과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법률 개정이 필요한 정책을 추진하려면 국회 과반의석을 확보한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이번 발언을 통해 야권에 화해와 협조요청의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단임제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까지 극단적인 여소야대 국면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이제는 윤 대통령이 전향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며 "그동안 야당이 요구해 온 여야 영수회담 등에 대한 답변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이 집단 사의를 표명한 만큼 이들 후임 인선에 대한 방침이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
여권 일각에선 윤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파격 인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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