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자두 주산지에서 여름철 주로 발생하는 잿빛무늬병 감염이 확인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농가에 자체 방제를 당부했다.
14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자두 잿빛무늬병은 주로 여름 장마기에 발생하는 병으로 통상 자두 수확기에 피해를 입히지만, 올해는 의성 등 도내 자두 주산지에서 자두 개화기인 3~4월에 이 병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올해는 봄철 잦은 강우와 저온 등 이상기후로 인해 이 병이 예년보다 한달가량 일찍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잿빛무늬병에 감염된 자두 과실에는 작은 회색 반점이 생기고, 반점이 확대되면서 흰색의 곰팡이 덩어리가 형성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증상이 지속되면 과실이 썩는 피해가 발생해 수량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에 도는 자두 잿빛무늬병 확산을 억제하고자 농가마다 자체 방제를 요청했다. 감염된 과실을 즉시 제거하고 아족시스트로빈 액상수화제, 티오파네이트메틸 수화제, 플루아지남 액상수화제 등 등록 약제를 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할 것을 당부했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올해 자두 생육기에 잦은 강우와 이상 기온으로 주요 병이 조기에 발생해 향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속적인 예찰 조사와 신속한 대응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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