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현택, 尹에 "1대1 생방송 토론하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페이스북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페이스북

※제목에 쓰인 '맞다이'는 최근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상위 소속 회사인 '하이브'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들어올 거면 맞다이로 들어와"라고 발언하며 유명해진 표현입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쓰이지 않는 일본어 잔재로 분류되며, '1대1 싸움'이라는 뜻입니다. 언론 기사에서 일본어 잔재 사용은 지양해야 하지만 이처럼 지양해야 하는 점을 충분히 공유하며 제목에 사용하고자 합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의사 증원' 이슈와 관련, 행정부 수장 윤석열 대통령에게 1대1 토론, 그것도 생방송 토론을 요청했다.

▶임현택 회장은 19일 오후 9시 34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의 조건 없는 대화 제안 환영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께 국민들 모두에게 공명정대하게 공개되는 일대일 생방송 토론 요청드린다"고 했다.

의료 또는 의대 관련 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조규홍)이나 교육부 장관(이주호) 내지는 대통령실의 고위급 담당자인 사회수석(장상윤)을 언급한 게 아니라, 최고 수장인 윤석열 대통령을 바로 가리킨 것.

▶이는 같은날 저녁 대통령실이 의협 등 의료계에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하자 나온 반응으로 보인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정부와 대화의 자리는 언제든 열려있다. 의료개혁특위 참여든, 정부와 일대일 만남이든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면서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나 1년 유예 등 실현 불가능한 전제조건 없이 우선 만남부터 제안한다"고 향후 대화시 거론할 수 없는 소재도 제시했다.

이는 서울고등법원이 의료계가 보건복지부 및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증원·배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지난 16일 '각하'와 '기각' 결정을 내렸고, 이후 의료계가 대법원에 재항고하더라도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점, 다시 말해 내년도 의대 증원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한층 유리해진' 구도를 바탕으로 내놓은 대화 제안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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