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의 두 해녀 삼춘(남녀 가리지 않고 친척 또는 이웃의 어른을 가리키는 제주도 사투리 표현)이 마지막 물질 후 은퇴식을 가졌다.
김유생(92) 해녀와 강두교(91) 해녀다.
이들은 25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귀덕2리 포구에서 마지막 물질을 했고, 이어 귀덕2리어촌계회관에서 열린 최초의 해녀 은퇴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실은 90대의 두 해녀 삼춘 외에도 이날 모두 9명의 해녀들이 은퇴식을 갖고 공로상을 수상하고 스카프도 선물로 받았다. 또 옛 해녀복을 맞춰 입고 기념사진도 함께 찍었다.
아무래도 언론 카메라는 90대의 두 해녀 삼춘에 쏠렸지만, 나머지 7명 해녀 삼춘들의 나이도 놀랍다.
89세부터, 막내가 79세다.
김조자(89), 이금순(89), 홍희성(86), 박정자(86), 부창우(83), 김신생(83), 홍순화(79).
제주 해녀는 2010년대 들어 주목됐다. 제주 해녀어업이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로 지정됐고, 특히 해녀문화가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대중매체에서는 지난 2022년 방송된 tvN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제주도를 배경으로 남녀노소 이웃들의 삶을 그리면서, 배우 고두심이 상군 해녀 현춘희, 배우 한지민이 애기해녀(하군) 이영옥을 맡아 연기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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