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문화원·수성못 상화동산 일대서 '상화문학제’ 열려

5월 31일~6월 2일…이상화 시인 문학 정신 기린다

'2024 제19회 상화문학제' 행사 포스터. 수성구청 제공

대표작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으로 민족의 아픔을 노래한 이상화 시인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제 19회 상화문학제'가 수성구에서 열린다.

대구 수성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 간 수성문화원과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수성문화원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아 그립다 내 생명(生命)의 새벽'이란 슬로건 아래 '그날이 그립다'는 주제 시로 막을 올린다.

행사 첫날인 31일에는 이동순 시인이 수성문화원에서 '한국 근대시와 방랑의 미학 - 상화와 백석의 경우'를 주제로 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둘째 날인 다음달 1일에는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백일장과 문학의 밤 행사가 열린다.

백일장은 학생부(초·중·고)와 일반부(대학생·일반인)로 나눠 진행되며 행사 당일 오전 9시 50분까지 참가 접수를 받은 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는 문학의 밤 행사로 주민을 찾아 주제시 낭송을 시작으로 시·음악·춤이 어우러진 다채롭고 품격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다음달 2일에는 수성문화원에서 시낭송대회 본선이 예정돼 있으며 시상식과 폐회식을 끝으로 문학제의 막을 내린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기회로 문학의 힘을 기리고, 우리 삶을 깊이 있게 성찰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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