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것을 두고 조국혁신당은 4일 "혹시라도 윤석열 정부의 특기인 주가조작 의도라도 있으면 정말 큰일"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진행한 의원총에서 "(정부가) 어제 뜬금없이 동해의 막대한 석유 매장을 들고나왔다"며 "정말 그런 엄청난 석유가 실제로 있고, 채굴 경제성이 있다면 좋은 일이지만 강한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시추 확인도 아닌 물리탐사 결과를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으로 발표할 사안이냐"면서 "이런 발표는 100년 후 한국이 세계 1위의 경제 대국이 될 수 있다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976년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의 영일만 석유발표의 판박이처럼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게다가 걱정되는 것이 또 있다. 혹시라도 윤석열 정부의 특기인 주가조작의 의도라도 있다면 정말 큰일"이라며 "경고한다. 이번 정보를 미리 확보한 자들의 장난질로 수많은 개미의 피 흘림이 있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포항 영일만 일대에 석유와 가스 매장량이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할 수 있다고 직접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발표 직후 석유·가스 채굴 관련 업종뿐만 아니라 여러 테마주들까지 주가가 요동쳤다. 관련 업계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고 시추 계획이 성공하더라도 실제 석유와 가스 생산은 10년 후인 2035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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