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말 전국 순회경선에서 박빙 레이스를 펼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3일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며 '전략 경쟁'에 돌입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계파 간 경쟁이 격화하면서 차기 지도부의 주도권을 둘러싼 세력 다툼이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지난 주말 충청권·부울경 순회경선 일정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는 오는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경선 일정을 앞두고 있다. 제주·인천 권리당원은 4일부터,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은 5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투표권을 행사한다.
다만 이날 당 대표 후보들은 각기 다른 행선지로 향했다. 김민석·송영길 후보는 권리당원의 약 33%가 모여있는 전남광주 등 호남을 찾아 최대 승부처 선점에 나섰고, 정청래 후보는 강원도를 찾아 다음 경선지역의 표심을 공략하는데 주력했다. 호남권의 경우 오는 15일 순회경선이 치러진다.
김 후보와 정 후보가 당대표 선거에서 1%p(포인트) 내 접전 양상을 보이는 만큼 계파 간 색채가 뚜렷한 최고위원 선거 결과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명의 후보 중 5명이 선출되는 만큼 친이재명계(친명계)와 친정청래계(친청계) 중 어떤 곳에서 3명의 후보를 배출하느냐에 따라 차기 지도부의 역학관계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현재까지 순회경선 결과 친명계에서는 박선원·서미화 후보가 친청계에서는 최민희·한민수 후보가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고, 한자리를 두고 친명계 김용 후보, 친청계 이성윤 후보가 맞붙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여권에서는 당대표와 다른 계파에서 3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될 경우 지도부 내 견제 구도가 형성돼 당대표의 장악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댓글 많은 뉴스
'멱살 논란' 권영진 "스스로 탈당 결코 없어…합당한 징계 시 수용"
오발 막겠다고 '빈 총' 들고 경계근무 논란 1군단장 직무배제
검찰 보완수사 폐지에…한동훈 "161명이 좀비처럼 저질러버린 사태"
381명 사라진 투표자 수…투표 끝난 뒤에도 손댔나 '조작 의혹 확산'
경북 영천·경산 주민들, 대구도시철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 기본계획 '반발'